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NC Lab Apr 03. 2020

글로벌 접근성 동향 리포트

2020년 4월 3일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민간 기업, 정부, NGO, 개인에 의해 접근성을 위한 노력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세계에 많은 당사자와 접근성 전문가들이 현재 기술을 접근성 관점에서 진단하고, 개선을 위한 의견들을 개진하고 있습니다. 하여 저희는 세계의 많은 아이디어를 통해 지금 우리 현재를 돌아보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여러분과 함께 찾으려 <글로벌 접근성 동향 리포트>라는 콘텐츠를 발행합니다. 특히 비교적 주목받지 못했던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의 접근성을 향한 노력도 소개할 것입니다. 

<글로벌 접근성 동향 리포트>는 세계 민간 기업들이 기울이는 접근성에 대한 노력과 정부의 정책, NGO의 프로그램을 소개함은 물론 접근성에 대한 여러 오피니언을 요약/소개할 예정입니다. 이 콘텐츠는 격주에 1회 발행됩니다. 

<글로벌 접근성 동향 리포트>가 여러분들의 접근성 개선 노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가상현실, 증강현실 환경을 위한 접근성 요구사항 한국어 자료

W3C에서 최근 발행한 <XR 접근성 사용자 요구사항(XR Accessibility User Requirements)>에 관한 내용을 저희 SNC Lab에서 한국어 자료로 변환하여 발행하였습니다. <가상현실, 증강현실 환경을 위한 접근성 요구사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Covid-19 국면에서의 해외 접근성 동향

전 세계에 걸쳐 Covid-19가 유행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천되고 있습니다. 학교와 많은 사무실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작업 공간을 옮겼고,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었습니다. 또한, 많은 대중교통의 운행이 단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잠재해 있던 여러 접근성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번 리포트에서는 Covid-19로 인해 드러난 접근성 문제와 해결을 위한 노력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UN, Covid-19 대응을 위한 인도주의 글로벌 플랜 발표

UN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레스(António Guterres)는 2020년 03월 25일 Covid-19 대응을 위한 인도주의 글로벌 플랜(Global Humanitarian Response Plan COVID-19)을 발표했습니다. 인도주의 글로벌 플랜에는 전 세계의 보건 인프라 취약 국가와 취약 계층이 Covid-19에 대응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총 2억 달러의 자금이 투입됩니다. Covid-19 팬데믹 국면에서 취약 국가와 계층에 대한 지원을 하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입니다. 지금처럼 전 세계적인 전염병 창궐과 같은 재난이 있을 때, 여성, 어린이, 난민, 노인, 장애인 등 위험지역에서의 취약계층은 더욱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에 지구촌 사회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더욱이 취약 지역의 어린이는 Covid-19 유행으로 학교가 폐쇄되면서 교육받을 기회를 잃게 됩니다. UN의 계획은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바이러스 검사에 필요한 장비와 의약품 제공.

캠프(난민 캠프 등)와 주거 시설에 손 세척을 위한 시설 설치.

바이러스로부터 자신과 이웃을 지키기 위한 행동 수칙을 담은 정보 캠페인 시작.

인도주의 프로그램을 위해 일하는 현장 인력과 물자가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아프리카와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에 거점 설립.


UN의 Covid-19 대응을 위한 인도주의 글로벌 플랜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이곳에서 PDF 파일로 다운로드하셔서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NOTE: 
상세 플랜 문서는 80페이지의 대용량 문서이기에 디바이스 환경에 따라 로딩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UN의 Covid-19 대응을 위한 인도주의 글로벌 플랜 문서




접근성을 고려한 Covid-19 트래커

전 세계의 기관과 정부에서 Covid-19 정보를 제공하지만, 많은 경우 그래픽 포맷으로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시각장애인이나 그래픽을 로드할 수 없는 디바이스 사용자는 Covid-19 상황 정보에서 배제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Tyler Littlefield와 몇 명의 뜻을 함께한 사람들이 접근 가능한 Covid-19 트래커를 개발했습니다.

이 페이지는 텍스트 기반으로 Covid-19 상황 정보를 보여줍니다. 각 국가별 Covid-19 확진자 수, 회복된 사람, 당일 사망자, 총 사망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크린 리더 사용자를 위해 WAI-ARIA를 적절하게 사용했기에 매우 쾌적합니다. 페이지 업데이트 내역은 페이지 하단에 “changelog” 버튼을 펼쳐 확인하십시오.



대한민국 서울시 은평구, Covid-19 선별진료소에 대체의사소통도구 설치

서울시 은평구 Covid-19 선별 진료소에 청각장애인 및 노인, 외국인을 위한 대체의사소통도구(AAC, 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를 설치했습니다. 설치된 대체의사소통도구는 두 개의 그림 글자판과 14개로 구성된 시각 지원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외국인을 위해 영문 그림 글자판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체의사소통도구를 이용해 청각장애인, 노인 또는 외국인은 의료진과 의사 소통하고, 진료소 입장부터 진료 과정을 단계별로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은평구 선별진료소, 전국 최초 '장애인ㆍ외국인ㆍ노인'위한 시각 지원판 비치>를 참고하십시오.

서울 은평구 선별진료소에서 활용되는 그림 글자판, 안내판, 시각지원판(사진출처: 은평구청)



남아프리카 공화국, 장애인 및 노인에게 이른 연금 지급

남아프리카 공화국 사회안전보장국(Sassa, South African Social Security Agency)에서 장애인과 노인 연금 수령자에게 1개월의 연금을 미리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현금 인출을 위해 은행과 우체국 등에 많은 사람이 몰려 Covid-19가 쉽게 전염될 환경을 만들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안입니다. 지급 시기는 지난 4월 1일부터였습니다. 또한, 사회안전보장국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현금 인출기를 추가 배치하여 과밀화 된 환경에서 현금을 인출할 필요가 없도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사회안전보장국은 되도록 현금 대신 카드 사용을 권고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South Africa: Sassa to Pay Grants Early for the Elderly and Disabled Amid Coronavirus Outbreak>를 참고하십시오.



멕시코, Covid-19 정보를 멕시코 수어로 제공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Ciudad de México) 행정 법원이 3월 17일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내린 긴급 명령에 따라 멕시코 당국은 미디어로 제공되는 공식 Covid-19 정보를 멕시코 수어(LSM)로도 함께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각 주에서는 어떤 병원이 통신 중계를 통한 수어 의사소통이 가능한지 문의가 있을 때 24시간 내에 관련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법원의 이러한 명령을 이끌어 내기까지 청각장애 인권 활동가와 멕시코시티 청각장애인 연합의 많은 기여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법원의 이런 명령은 임시 효력만을 가지기 때문에 멕시코 청각장애인의 지속적인 정보 접근성 확보를 위해서는 남은 과제들이 있습니다.

영상에서 LSM 통역 표시 영역이 너무 작아 내용을 이해하기 불편한 것이 하나의 예입니다. 멕시코 청각장애인들은 LSM을 말하지 않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텍스트로도 보건 정보가 제공되어야 하며, 궁극적으로 콜롬비아와 같이 수어 통역을 위한 영상 중계 센터가 설치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La comunidad sorda se ampara y gana: LSM y accesibilidad en información gubernamental>을 참고하십시오.



Covid-19로 인한 온라인 수업이 장애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

학교와 많은 회사가 교육과 업무 공간을 온라인으로 옮기면서 잠재되어 있던 접근성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공유하는 <The mass migration to online learning is leaving disabled students behind>에서 인터뷰 한 위스콘신 의과 대학에 재학 중인 Rachel의 사례 처럼 온라인 학습이 더 효과적인 장애 학생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장애학생에게 갑작스러운 온라인으로의 교실 이전은 교육권에 있어 큰 도전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장애 학생 뿐만 아니라 온라인 수업에서의 접근성은 다양한 사람에게 문제를 유발합니다. 온라인 강의 플랫폼의 웹 접근성과 애플리케이션 접근성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디지털 디바이스가 없거나, 실시간 온라인 화상 수업을 감당하기 어려운 사양의 디바이스를 가진 학생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ADHD나 다른 유형의 학습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도 현재 온라인 수업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적절한 온라인 학습 방법이 체계화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학습 플랫폼 칼투라(Kaltura)의 제품 전략 부사장(vice president of product Strategy) 제프 루벤스타인(Jeff Rubenstein)이 현재 직면한 접근성 문제를 세 단계로 나누어 설명한 것이 현재의 상황을 적절하게 요약하고 있다 할 것입니다. 세 단계의 접근성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네트워크 대역폭은 실시간 비디오 스트림과 그룹 채팅을 감당할 만큼 충분한가?

모두가 카메라가 장착된 노트북 또는 모바일 디바이스를 가졌는가?

온라인 강의 환경은 장애 없이 접근할 수 있는가?


Covid-19 유행이 시각장애인 사회에 미치게 될 영향

ABC뉴스에서 Covid-19 유행이 미국 시각장애인 사회에 미치게 될 영향을 전문가의 인터뷰를 통해 자세히 다루었습니다. NFB(전미 시각장애인 연합, National Federation of the Blind)에 따르면 미국의 시각장애 인구는 약 7,600,000 명입니다. 그 중 약 4,000,000 명이 65세 이하입니다. 7,000,000 명이 넘는 인구가 교통과 교육, 생필품 부족, 고립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 위협 앞에 놓여 있습니다.

Covid-19 유행으로 미국 내에 버스와 열차의 운행이 대폭 감소했고, 많은 지역에서 우버와 리프트의 운행이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시각장애인은 이동의 수단을 잃게 되었습니다. 특히 많은 주에서 Covid-19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채택하면서 교통 수단이 부족해진 시각장애인이 Covid-19 검사를 받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학교 교육 측면에서도 Covid-19는 시각장애인의 원활한 교육에 방해가 되고 있습니다. Covid-19로 대부분의 학교가 원격 교육으로 교육 방법을 바꾸었습니다. 이 때 해당 학교가 사용하는 수업 플랫폼에 접근성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 시각장애 학생은 수업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Zoom과 같이 이미 접근성이 잘 갖추어진 제품이 있지만, 모든 온라인 수업 플랫폼이 그렇지 않습니다. 또한, 오프라인 환경에서만 가능한 수업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일부 학교가 교재 지원 및 과제 등 시각장애 학생을 위한 지원을 할 예정이지만, 모든 학교가 이러한 여력을 가진 것이 아닙니다.

생필품 마련에 있어서도 시각장애인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오프라인 상점에서 시각장애인이 혼자 쇼핑을 할 때는 상점 직원의 도움을 받습니다. 그러나 Covid-19로 많은 사람이 상점에 몰리면서 직원들이 시각장애인의 쇼핑을 도울 여력 또한 부족해집니다. 

시각장애인은 또한 고립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겪을 수 있는 위험 그룹이기도 합니다. 혼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에게 고립으로 인한 고통은 큰 문제가 됩니다. 나아가 고립은 단순히 정신적 고통에 그치지 않습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과 같이 O2O를 능숙하게 사용하기 어려운 시각장애인은 생존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Coronavirus restrictions put extra burden on the blind community: Experts>를 참고하십시오.


abc NEWS의 3월 19일 Covid-19 데일리 소식





3. Android의 새로운 접근성

안드로이드의 접근성 패키지(Android Accessibility Suite, 이하 ASuite) 8.2 베타 버전이 출시되었습니다. 또한, 차기 안드로이드 버전 API Level R에 새로운 접근성 제스처가 추가되었습니다.


ASuite 8.2 베타

ASuite에는 다음과 같은 새로운 기능과 개선 사항이 있습니다.

가상 점자 키보드 기능 추가.

명도대비 개선.

레이블 없는 요소에 대한 일관된 피드백.

화면을 깨웠을 때 스크린 리더가 통신사 정보를 읽지 않고 바로 시간을 출력하도록 수정.

패스워드 말하기 버그 수정.


TIP

가상 점자 키보드란?

스크린 리더 사용자는 터치 기반의 모바일 디바이스를 이용할 때 화면에 표시된 키보드를 빠르게 입력하기 어렵습니다. 이때 쿼티 키보드 대신 화면에 6점 점자를 가상으로 표시한 상태에서 스크린 리더 사용자가 각 점의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있다면 쿼티 키보드보다 훨씬 빨리 문자를 입력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해당 기능은 애플의 iOS에서 먼저 도입했습니다.

현재 ASuite에 추가된 가상 점자 키보드는 알파벳만 입력할 수 있습니다. iOS는 원칙적으로 한글 입력도 가능하지만, 역점역 엔진이 불완전하여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점역이 컴퓨터를 이용해 일반 텍스트와 수학, 음악 등의 기호를 점자로 번역하는 것이라면 역점역은 점자를 다른 문자 및 기호로 번역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점역은 비교적 쉬운 작업이지만, 역점역은 고도의 번역 알고리즘이 필요합니다. 현재 국제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루이스 점자는 6개의 점으로 모든 기호를 표현합니다. 따라서 하나의 점자 패턴이 여러 개의 문자 및 기호를 동시에 의미하게 됩니다. 이런 점자를 일반 텍스트로 번역하려면 문자의 맥락이 알고리즘화 되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점자에서도 특정 기호 세트의 시작과 끝을 표기하긴 하지만,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닙니다.


안드로이드에 새로 추가된 접근성 제스처

차기 안드로이드 메이저 버전 API Level R에 새로운 제스처 목록이 대규모로 추가되었습니다. 이 제스처는 안드로이드 Accessibility Service, Accessibility Gesture Event 클래스에 포함됩니다. 추가된 제스처는 두 손가락 이상의 탭과 스와이프 기능이며 안드로이드 스크린 리더 Talkback에서 이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클래스의 제스처 목록은 안드로이드 개발자 페이지의 <AccessibilityGestureEvent>를 참고하십시오.



4. 구글 크로미움 HTML 폼 컨트롤 접근성 개선

웹 페이지의 상호 작용을 위해 사용되는 폼 컨트롤의 문제는 스타일의 일관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웹 페이지 스타일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개발자들이 많은 시간을 소모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button>과 <select>는 고전적 스타일인 반면 새로 추가된 <meter>, <progress>, <input type="range">는 추가될 당시 유행하던 스타일을 채택했습니다. 스타일의 일관성이 없다는 것은 개발자에게도 좋지 않지만, 사용자에게도 바람직한 것은 아닙니다.

폼 컨트롤 요소 스타일의 일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구글의 크로미움 프로젝트 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였고, 성과가 있었습니다. 현재 크로미움 기반의 마이크로소프트 엑지 브라우저에서 새로 업데이트 된 폼 컨트롤 스타일이 적용되었습니다. 구글 크롬은 크롬 베타 버전(81.X)이상에서 새로운 폼 컨트롤 스타일을 체험해 보실 수 있습니다. URL 입력창에 “chrome://flags/#form-controls-refresh”를 입력하여 크롬 “Experiments”에 접속합니다. 그리고 "Web Platform Controls updated UI"에서 항목을 활성화 한 다음 크롬을 재시작하면 업데이트 된 폼 컨트롤 스타일이 적용됩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 팀과 구글은 링크와 대화상자의 가시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폼 컨트롤 스타일 업데이트를 하면서 크로미움 프로젝트 팀은 다음 네 가지 접근성을 함께 개선하였습니다.


포커스 링(focus ring) 가시성 개선: 

키보드나 스위치 엑세스 장치로 웹의 특정 요소에 포커스 했을 때 시각적으로 표시되는 테두리를 포커스 링이라 합니다. 저시력인에게 매우 필요한 기능이지만, 포커스 링 색상과 포커스 된 요소의 배경색이 유사하면 시각적으로 포커스 된 요소를 식별할 수 없습니다. 크로미움 프로젝트 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커스 링의 색상과 두께를 조정하였습니다.


포커스 링(focus ring) 가시성 개선 예시(이미지 출처: 구글 크로미움 블로그)



터치 입력 접근성 개선: 

노트북과 태블릿을 겸용하는 2-in-1 디바이스가 증가했지만, 노트북의 터치 스크린으로 웹을 탐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날짜 입력 서식과 같은 폼 컨트롤 요소는 모바일에 적합하지만, 노트북  터치 스크린으로 입력하기 어렵습니다. 탭 타깃 사이즈가 작기 때문인데요, 구글은 탭 타깃 사이즈를 키워 사용자가 노트북 터치 스크린으로도 웹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탭 타깃 사이즈가 작아 터치 스크린 노트북에서 사용할 수 없었던 기존의 날짜 입력폼(이미지 출처:구글 크로미움 블로그)


탭 타깃 사이즈를 키워 터치 스크린 노트북에서도 사용가능하도록 개선한 날짜 입력폼(이미지출처: 구글 크로미움 블로그)



컬러 피커 키보드 접근성 개선: 

새로운 크롬에서는 컬러 피커의 값을 키보드와 스위치 엑세스 장치로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개선된 컬러 피커(이미지 출처: 구글 크로미움 블로그)



키보드 접근성 개선: 

크로미움 프로젝트 팀은 HTML 요소와 WAI-ARIA에서 권장하는 키보드 인터랙션 표준을 준수하도록 크롬의 키보드 접근성을 개선했습니다.


새로운 스타일이 적용된 실제 화면 이미지와 자세한 내용은 <Updates to form controls and focus>를 참고하십시오.



5. 색약인을 위한 콘택트 렌즈

이스라엘 텔 아비브 대학(Tel Aviv University)의 연구원들이 시판되는 콘택트 렌즈에 장착해 색을 보정해 줄 수 있는 초박형 광학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이 장치는 메타 물질(metasurfaces)을 이용해 개발했습니다. 사용된 메타물질의 재료는 금 나노 입자입니다.

이 장치는 우선, 녹색약(Deuteranomaly)을 위한 색 보정 장치로 개발되었습니다. 광학 전문 저널 Optics Letters에 발표한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이 장치를 사용했을 때 최대 10배까지 색상 인식 능력을 복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These High-Tech Contact Lenses Correct Colour Blindness>를 참고하십시오.



(왼쪽부터)사진 원본/녹색약이 있는 사람의 눈에 보이는 사진/교정 렌즈를 사용한 사람에게 보이는 사진(이미지 출처: Sharon Karepov/Tel Aviv University)



6. WebAIM, 상위 100만개 사이트 접근성 분석 결과 업데이트

웹 접근성 전문 기관 WebAIM에서 2019년 2월부터 시작한 상위 100만개 웹 사이트 접근성 분석 프로젝트(The WebAIM Million)의 결과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진단에는 WebAIM에서 독자 개발한 접근성 자동 진단 도구 WAVE를 사용합니다. 진단 기준은 WCAG 2이며 자동 진단 도구의 특성상 컴퓨터가 감지 가능한 오류 외에 접근성 오류는 탐지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분석 결과 페이지당 평균 60.9개의 오류가 탐지되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접근성 오류가 2.1% 증가했습니다. 페이지 복잡성은 페이지에 포함된 요소 기준으로 782개에서 864개로 증가했습니다. 오류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텍스트 명도대비가 낮은 오류 (85.4%). 

2. 링크 텍스트 누락 (63.4%). 

3. 이미지 대체 텍스트 누락 (61.9%) 

4. 입력 양식에 레이블 누락 (56.1%). 

5. 버튼 레이블 누락 (36.7%). 

6. 페이지 주언어 표시 누락 (26.3%).

자세한 분석 방법론 및 페이지 샘플 수집 기준은 <The WebAIM Million>을 참고하십시오.



7. 미국 시각장애인들, 사회안전보장국 키오스크 접근성 소송 승소

NFB(National Federation of the Blind)와 시각장애인 Lisa Irving, Amy Bonano가 사회안전보장국(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을 대상으로 제기한 키오스크 접근성 소송에서 승소했습니다. 재판 결과에 따라 사회안전보장국은 2021년 12월 31일까지 전국의 사회안전보장국 사무소에 접근성을 준수한 키오스크를 배치해야 합니다. 그리고 90일마다 작업의 진척 상황을 NFB와 공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키오스크 접근성 목적은 사회보장국에 방문하는 시각장애인이 제3자에게 사회보장번호와 같은 개인 정보를 노출하지 않고도 독립적으로 키오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키오스크 접근성 요구 사항은 크게 점자와 음성 피드백입니다. 우선, 음성 피드백을 통해 키오스크를 조작할 수 있어야 하며, 영어와 스페인어로 키오스크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헤드폰 잭이 설치됩니다. 키오스크의 점자 출력은 시청각장애 사용자와 헤드폰을 준비하지 못한 사용자에게 유용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NFB의 공식 보도자료를 참고하십시오.

작가의 이전글 가상현실, 증강현실 환경을 위한 접근성 요구사항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