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4시간만 일 할 수 있을까?
일(work)도 결국 우선순위와 단순함
이중 여러분은 몇 가지에 해당하나요?
1. 꿈을 망각하고 일을 위한 일에 빠지기
2. 시간을 때우기 위해 세세한 관리와 이메일 하기
3. 아웃소싱 담당자나 동료들이 처리할 수 있는 문제까지 나서서 해결하기
4. 같은 문제로 두 번 이상, 또는 중요하지 않은 문제로 아웃소싱 담당자나 동료들을 도와주기
5. 현금 유동성이 충분할 때조차도 부적격 고객이나 해외의 잠재 고객 쫓아다니기
6. 판매로 연결되지 않거나 FAQ나 자동 응답 메일로 충분한 질문에 이메일로 답장 쓰기
7. 재미있게 지내거나 자거나 쉬어야 할 곳에서 일하기
8. 2주에서 4주마다 일과 개인적 삶에 대해 철저한 80대 20대 분석 수행하지 않기
9. 개인적 삶에서든 직업적인 삶에서든 우수하거나 충분한 정도에 그치지 않고 완벽을 위해 끝없이 노력하기
10. 일에 대한 핑곗거리로 사소한 문제를 부풀리기
11. 일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시간적으로 민감하지 않은 문제를 긴급한 문제로 만들기
12. 한 가지 제품, 한 가지 일, 또는 한 가지 프로젝트를 당신이란 존재의 궁극적 목적이자 본질로 보기
13. 인생에 대한 사회적 보상에 관심두지 않기
위의 13가지 항목은 뉴리치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13가지입니다. 하나하나 체크해 보니 저는 4번, 5번, 7번을 제외한 9가지에 해당하는 실수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실수들은 우리를 뉴리치로 만들지 못합니다.
'나는 4시간만 일한다'에서는 뉴리치를 아래와 같이 정의합니다.
은퇴 후로 삶을 집행 유예하는 걸 그만두고, 뉴리치만의 화폐인 시간과 기동성을 이용해 현시점에서 풍요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사람들
여러분은 은퇴 후로 삶을 집행 유행하는 '유예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혹은 현시점에서 풍요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하는 사람이 되고 싶나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뉴리치로서의 삶을 살고 싶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시점의 풍요로운 라이프스타일을 포기하고 은퇴 이후의 삶만을 기대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뉴리치로서의 삶을 살 수 있을까?'입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이 목표가 바로 각 사람의 우선순위와 삶의 철학을 반영합니다.
좋은 목표를 세우기 위해서는 나의 우선순위와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기반으로 중요한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선택의 권리,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진정한 힘이다.
우리의 삶을 둘러싼 4가지 W(무엇 What을 하고, 언제 When 하고, 어디 Where에서 하고, 누구 with Whom과 함께 하느냐)에서 우리는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을 늘려야 합니다. 그랬을 때 인생을 자유의지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 삶과 일터는 어떤 것들로 둘러싸여 있는지, 내가 원하는 4가지 W의 방향성은 무엇이며 주변의 통제성을 높이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루에 4시간만 일하며 뉴리치로 살기 위해서 일터에서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의미 없는 일을 덜하고 '목표'와 가까운 일들을 선택해 효과적으로 일해야 합니다.
이때 '효율'과 '효과'의 차이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효과 : 당신의 목표에 가까워지도록 일을 하는 것
효율 : 일이 중요하건 그렇지 않건 가장 경제적인 방식으로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는 것
무엇을 하느냐가 어떻게 하느냐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여전히 효율성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일에 적용되지 않으면 소용없습니다.
책을 읽으며 그동안 저의 일하는 방식을 돌아보니 망설임의 여지도 없이 '효율성'만을 추구해 왔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효율적으로 잘 일해왔는지 조차 확신이 없었죠. 중요하지 않은 일을 하면서 그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정말 중요한 일을 달성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쏟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늘 시간이 부족했고, 현재 저를 흥분시키는 일을 시도할 시간과 에너지가 부족했습니다.
80대 20 법칙이 있습니다.
80퍼센트의 생산량은 20퍼센트의 투입량으로부터 나온다.
80퍼센트의 결과는 20퍼센트의 원인으로부터 나온다.
80퍼센트의 결과는 20퍼센트의 노력과 시간으로부터 나온다.
80퍼센트의 회사 이익은 20퍼센트의 제품과 고객으로부터 나온다.
내 문제와 불행의 80%를 일으키는 20%의 원인은 무엇인지, 내가 원하는 수입과 행복의 80%를 창출하는 20%의 원인이 무엇인지 우리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하루에 8시간이라는 근무 시간을 줄이기 위해 중요한 일로만 업무를 제한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저의 경우 제 성과의 80%를 창출하는 20%의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제가 담당한 프로젝트 결과물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 코칭'이 결과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중요 업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 업무가 하루 일과 중 차지하는 시간의 비율이 5% 미만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시간을 일하면서도 무언가 제대로 되어가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죠.
중요 업무에 집중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출근하자마자 가장 중요한 업무에 시간을 쏟기'라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오전 시간에 가장 집중력이 높기도 하고, 오후로 중요 업무를 미루면 다른 중요하지 않지만 시급한 듯 보이는 업무에서 우선순위가 밀린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 방법을 적용했을 때 분명 남은 시간이 생길 것이며,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 가는 것의 저의 몫입니다. 업무에서의 전문성을 쌓을 수도 있고 제 삶의 4가지 W에 대한 통제력을 높여 저를 흥분시키는 일을 할 수도 있겠죠.
당신의 목표는 더 중요하고 더 잘하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 시간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나는 4시간만 일한다'를 읽고 난 후 시간에 대한 생각이 변화했습니다.
Before : 효율성 추구, 일이 중요하건 그렇지 않건 가장 경제적인 방식으로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는 것
- 모든 일은 당연히 다 중요하지!
- 내게 주어진 시간 동안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까?
- 최대한 많이 확보하면 좋은 것 아닌가?
After : 삶의 우선순위에 기반하여 효과적으로 써야 하는 것.
- 현재 나는 정말 중요한 일에 시간을 쏟고 있는가?
- 시간 관리의 결과가 충분히 만족스럽나? 효율적으로 시간을 썼지만 아쉬움이 남는 이유는 정말 중요한 것에 시간을 쏟지 못해서가 아닐까?
그리고 앞으로의 삶을 어떤 요소들로 채워나가고 싶은지 크게 일상과 삶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Work - 중요한 일에 집중하며 효과적이고, 즐겁게 일하는 삶
1. 업무의 우선순위를 끊임없이 점검하며 조정하는 것.
- 가장 중요한 업무를 출근 후 바로 집중하여 처리
- 매일 아침, 매주, 매달의 우선순위를 정하며, 리드와 논의 - 우선순위 업무의 수행 결과(성과)를 측정하여 우선순위를 잘 설정했는지 점검, 성과를 잘 어필
- 중요한 20% 일에 집중하여 최고의 성과를 내기!
2. 운영 디테일을 높이는 것에 대한 부담과 압박을 내려놓고 자잘 자잘하게 시간을 빼앗는 요소들을 차단
- 운영성 업무는 우선순위 업무를 끝낸 후 남은 시간과 에너지를 가지고 처리. 이때 100% 완벽하게 하려는 욕심 내려놓기. 선택과 집중!
- 이메일/슬랙 확인은 시간을 정해두고 하기. 개인 업무 집중 시간에는 수시로 울리는 알림을 꺼두기. - 너무 많은 탭을 켜놔 정신과 에너지가 분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 뉴리치가 많이 하는 실수 줄이기!
3. 에너지가 고갈되거나, 일에 집중하기 어려울 때를 대비한 미니 은퇴 계획하기
- 푹 쉬고 정신적/신체적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시간 마련
- 업무의 Lesson Learned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 확보
4. 회사를 효과적으로 레버리지 하자!
Life - 지향하는 삶의 가치를 실현하는 삶
1. 삶의 우선순위에 따른 시간 계획 조정
- 연간, 월간 주요 목표에 따른 세부 시간 계획
- 계획대로 했을 때 만족감, 결과가 어떤지 측정 후 필요시 조정
2. 흥미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일을 찾고, 하기
- 다양한 분야, 활동을 경험하며 다채로운 사람들을 만나기
- 그 과정을 통해 알게 된 인사이트, 스스로에 대한 탐구를 통해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흥미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발견하고 실행하기
3. 현재 내가 지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점검하기
- 1년 후, 3년 후, 10년 후의 모습을 상상하며 기대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현재 무엇을 해야 할지 작게 쪼개서 생각하기
- 그 과정에서 시간 활용에 대한 강박을 느끼지 않도록 유의하기
'나는 4시간만 일한다'를 읽으며 '원씽', '에센셜리즘' 책이 떠올랐습니다. 삶과 일, 시간관리도 결국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그것에 집중하여 결과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제가 유예자가 아닌 뉴리치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싶은 이유는 남은 삶을 가슴이 뛰는 일을 하며 살아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흥분되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1년 후, 5년 후, 10년 후에 저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보고, 그 모습에서 벗어나기 위해 현재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으로 글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당신이 물어야 할 것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나 "나의 목표는 무엇인가?"가 아니라 "무엇이 나를 흥분시키는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