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노스 형님의 등판이 절실한 K명절>
(“명절아 사라져라 얍!")
- 결혼은 언제 할 거니?
- 안정적인 직장을 가져야지, 정신 좀 차려라!
(단골 멘트)
여러분은 명절에 가족을 만나셨나요?
저는 이제는 명절이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어떤 분은 그런 저를 보고 피도 눈물도 없는 가족 귀한 줄 모르는 냉혈한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저의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겁니다. 1년에 한 번 만날까 말까 한 명절에 그것도 오랜만에 만난 가족에게 왜들 그리 불편하게 할까요? 그냥 밥 맛있게 먹고 각자의 삶을 격려해주면 될 일인데 말이죠.
“결혼은 언제 할 거니?”
“결혼해서 빨리 애 낳고 살아야 한다 알겠지? 응?”
“안정적인 직업을 가져야지.”
“언제까지 그렇게...ㅂ23ㅁㄹㄴ!@“
몇 년 동안 왕래 한번 없다가 오랜만에 한번 만났다고 이런 이야기를 마음대로 쏟아낼 자격이 있는 건지 그리고 그것이 진정 의미가 있는 말인 건지 말입니다. 왜 명절 때만 되면 프로불편러 가족들이 등장하는 걸까요? 우주의 신비만큼이나 이유를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그저 가족들과 잘 지내고 싶은 마음뿐인데 말입니다. 그들은 그럴 생각이 없는 건지..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앞으로 제가 하게 될 이야기를 최대한 오해 없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그들은 여러분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생각하지도..
그리고 그렇게 불편한 이야기를 쏟아내는 그들은 그들 자신의 인생이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심리적 이면에는 "내가 불행하니 너도 불행해야 해."라는 의도가 깔려있습니다. 물론 직접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겠지만 내면 깊은 곳에서 그러한 심리 기재가 작동하고 있는 것이죠.
반대로 그들이 여러분의 인생에 진심으로 관심이 있고 응원해줄 마음이 있다면, 오히려 여러분의 선택과 상황을 높이 평가하고 존중해주는 모습을 먼저 보여줬을 겁니다. 진정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그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해주고 필요한 게 있으면 도와주기도 하니까요. 여러분을 생각한다면 선을 지키지 않는 불편함을 전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은 단 한 번뿐입니다. 단 한번. 단 한번.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고 무엇보다도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그러한 상황을 스스로 의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공적인 인생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우선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과는 단호히 작별해야 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나에게 해가 되는 것이라면 그게 습관이던 물건이던 관계이던 무엇이든 간에 말입니다. 물론 가족은 매우 소중한 관계입니다. 그러니 작물을 기르듯 소중하게 살피고 가꿔야 함이 옳습니다. 그러나 그 작물이 나의 텃밭에 스며들어 해충을 들이게 한다면, 저 옆으로 치워두는 게 좋은 것입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내 소중한 삶을 밑으로 끌어내리려고 한다면 조금은 아플지라도 잠시 멀리 밀어 두고, 내 삶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기쁨이 되어야 할 명절에 매번 갈등이 초래된다는 것은 이미 본질이 잊힌 지 오래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허실 뿐인 명절 모임은 과감히 없애고, 각자도생 하는 것이 모두에게 현명한 처사일 것입니다. 또한 나를 진심으로 배려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더 나은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여러분의 가족 대부분이 여러분을 진정으로 소중하게 대할 줄 아는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그것은 그야말로 엄청난 행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이기적으로 보일지라도 나를 먼저 챙기는 것이 옳습니다. 내 인생의 건강함이 먼저입니다. 이제는 가족이라는 전통적인 울타리에서 벗어나 우리들의 더욱 멋진 삶을 위한 현명함을 의도합시다.
by. 인생이란 혼자 와서 다른 사람들이랑 놀다가 다시 혼자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필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