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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내맘 Nov 29. 2022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 VS 가나 경기를 보면서

(ft. 아들에게)


손에 땀을 쥐고 본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2-0으로 지고 있을 때도 ‘역전의 기회’를 노리며 이를 악물고 뛰어준 대한민국 한국 축구 대표팀     


2-2로 동점을 만들었을 때의 짜릿함!     


다시 가나가 1골을 추가하면서 3-2가 되면서도 선수들 모두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휘슬이 불기 전까지도 악착같이 ‘볼’을 가져오고 틈틈이 기회를 누리며 종횡무진한 선수들이 정말 감동적이었다.     


학창시절에는 이런 경기를 보면 판정에 대해 아쉬움이 조금 더 우선이었고 결과에 연연했다면, 아이를 낳고 나서 달라진 게 있다면 ‘과정’이었다.      


포기하고 싶을 텐데도 전혀 흔들림 없이 포기하지 않는 그들의 땀과 열정... 그것이 얼마나 리얼한 지 나도 같이 뛴 느낌이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태극기’를 가슴에 품고 뛴 선수들의 긴장감과 부담감은 또 얼마나 컸을까.      


그들의 그라운드 활약을 보면서 ‘윤우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야겠다는 의지를 가르쳐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달 전 윤우 유치원 상담을 하러 갔을 때 선생님께서 “윤우가 무엇인가 해야 할 게 많으면 ‘난 할 수 있어~ 포기하지 않을 거야’라고 해서 선생님이 감동받으셔서 칭찬해주셨 얘기가 떠올랐다.     


그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게 중요한 거지!     


온몸으로 공을 막고 뺏고... 다른 선수와 몸싸움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1골이라도 더 넣으려고 했던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 한명 한명은 어쩌면 ‘우리의 인생’을 보여준 것 같았다.     


‘무엇이든 치열하게 해야 하고 결코 포기해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다는 것!’


오늘 아침 윤우는 축구 결과를 물었다.     


“윤우야 우리나라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했어! 3-2로 졌지만... 진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뛰었다는 게 중요한 거야!!!”


아이에게 늘 과정의 중요함을 얘기해 주는 편인데, 그걸 얼마만큼 받아들일 수 있을지 솔직히는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오늘도 얘기한다.       


“열심히 했다는 과정이 가장 중요한 거야~~~ 윤우가 숙제를 열심히 해줘서 고마워~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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