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박람회 × 춘천마임축제 D-17
연이은 회의를 끝내고 잠깐 현장에 다녀왔다. 목공 부스 조성이 한창이다. 문서로 다듬고 또 다듬고, 머릿속으로 그리고 또 그렸던 부스들이 허허벌판에 세워지는 중. 너무 넓어 가늠이 되지 않았던 공간 감각이 조금씩 잡히고 있다. 이제는 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들은 손안에서 욕심을 버리고 놓아 주어야 할 때. 현실과 이상의 괴리는 있지만, 생각만큼 심하진 않다.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계속 한 마음으로 노력해 주시는 운영사 선생님들 덕분. 일하며 초콜릿 잔뜩 먹고 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