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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목연 Aug 25. 2022

[잡지/창업정보] 서울의 3년 이하 서점들


"자신만의 개성이 깃든 독립 서점을 창업하려는 

사람에게 전하는 서점지기들의 조언과 생각"


도시 표지 출처: 알라딘 홈페이지




              글 : 브로드컬리 편집부            

              출판사 : 브로드컬리            

              판형 : 110*170mm            

              장정 : 무선            

              쪽수 : 332쪽            

              가격 : 15,000원            

              출간일 : 2017년 3월 10일(초판), 2022년 4월 23일(4쇄)            

              분야 : 잡지(경제/경영)            


※서지사항은 브로드컬리 홈페이지를 참고함

브로드컬리 (broadcally.com)







♥ 추천 독자

✔ 서점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

✔ 나만의 취향이 깃든 공간을 꾸리고 싶은 사람

✔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지만 두려운 마음이 먼저 드는 사람


서점엔 다양한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책이 놓여 있다. 문학서에서부터 경제경영서와 수험서, 각종 잡지들까지. 서점에 놓인 책은 다종다수 그 자체고, 사람들은 주로 교보문고와 같은 대형 서점을 방문한다. 대형 서점과 달리 독립 서점은 서점 주인의 취향이 가득 묻어 있다. 서점 주인의 취향에 따라 그곳만이 가지는 톤 앤 매너가 정해지고, 입점한 책과 큐레이션의 방향도 모두 달라진다.    

  

독립 서점은 다소 낯설지만, 꽤 많은 수의 독립 서점이 동네와 주변 곳곳에 존재한다. 그곳이 서울이든 수도권이든 지방이든 말이다. 이처럼 서점지기의 취향이 잔뜩 묻어난 공간은 그 자체로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독립 서점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독립 서점만이 가지는 분위기를 경험하면 그 매력에 빠지게 된다. 



서울의 3년 이하 서점들: 솔직히 책이 정말 팔릴 거라 생각했나?는 총 여섯 곳의 독립 서점지기와의 인터뷰를 묶은 잡지다. ‘사적인 서점’의 정지혜, ‘퇴근길 책 한 잔’의 김종현, ‘51페이지’의 김종원, ‘이후북스’의 황남희, ‘노말에이’의 서지애, ‘인공위성’의 김영필. 인터뷰어는 총 여섯 개의 주제(질문)를 각각의 서점지기들에게 하나씩 던지고, 서점지기들은 질문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답한다. 어쩌면 곤란할지도 모를 질문을, 그러나 꼭 궁금한 질문에 대해 서점지기들은 자신만의 말투와 생각으로 답해나가는 것이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p.95  돈을 벌어보니 나에게 돈이 어떤 의미인지 알겠더라. 오히려 돈을 빨리 만진 탓에 지금 이러고 있는 거로 생각한다. 그냥 직장이나 계속 다녔으면 여전히 돈이 최고라 생각하며 승진에 목매달고 있었을 수 있다.     


p.167  살면서 한 번쯤 인생의 주도권을 쥐어 보자는 말은 꼭 하고 싶다. 평생의 주도권을 월급에 내준다면 결국 아쉬운 순간이 올 거다.      


p.285  우리나라에 답이 없다 하지 않나. 하지만 질문이 없는 게 더 큰 문제라 생각한다. 지식은 넘치지만 질문은 없는 나라. 당장 답이 없다 한들 질문을 멈춰버린다면 언젠가 답을 찾을 가능성조차 사라지는 것 아니겠나.    

 

p.309  낭만보다 절실함이 필요하다. 각 서점의 운영자가 본인이 서점을 해야만 하는 이유와 목표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본인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살아남는다.




최근 ‘퍼스널 브랜딩’을 비롯한 자신만의 것을 만들거나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들은 회사 내에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회사 밖의 나’에 집중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간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나고 자란 이들에게 회사를 벗어나, 즉 보편적인 길을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걷고 만들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하지만 인터뷰에서도 말했듯 언젠가는 그런 선택을 해야 하는 때가 온다. 돈보다 중요한 가치를 찾아야 하는 순간, 회사에서의 하루가 즐겁지 않은 순간, 간절히 원하는 무언가가 마음 밖으로 튀어나오려는 순간. 그리고 나는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서점지기들이 이 순간을 놓치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찰나였든 오랜 시간이 걸린 후 내린 결정이든 말이다.     


서점 창업은 대개 낭만적인 꿈에서 시작하지만 서점을 운영하는 것 역시 하나의 사업이고 자영업이다. 그렇기에 인터뷰어들은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서점을 운영하려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가령 서점에서 커피를 팔고 굿즈를 팔고 대관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 같은 것을 말이다.     




삶에서의 의미를 찾는 인간은, 언젠가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그 방향으로 가기 위해 인간은 기존 세계로부터의 탈피를 겪어야 하고, 그 과정은 당연히 순탄치 않을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이 가는 길을 걷길 원하면서 개인이 가진 고유함을 발산하기를 원하는 사회에서 인간은 수없이 방황할 것이다.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선택에 대한 후회가 적길 바라고, 그 선택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닌 수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원하는 것을 아는 것이 어렵다면

휴대폰의 메모장이든 굴러다니는 작은 종이 조각이든 여백을 펼쳐

그곳에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행복한 순간과 상처받은 기억을 펼쳐보시는 건 어떨까요.


삶은 결국 자기 자신을 찾는 과정이라는 걸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여름의 독서 일기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문장 채집과 책 일기✍�(@___daily_hui)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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