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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마음먹기 나름인 것을

by 까칠한 여자




최근 나의 일상과 생각들 속에는 유독 힘든 순간과 감정에 대한 글들이 많은 것 같다. 나의 마음 상태에 따라 상황들이 다르게 받아질 수 있겠지만 마음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는 유독 힘듦이 크게 다가왔을 수도 있을 것이다. 다 마음먹기 나름이라 하지만 항상 좋은 마음일 순 없으니 말이다.


똑같은 상황들이 나의 앞에 또 나타난다 하더라도 나의 마음 상태가 괜찮다면 그냥 넘겨버렸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 나의 마음상태가 괜찮지 않았기에 그냥 넘겨버릴 수 없었을 것이다. 또 이럴 땐 나의 마음이지만 나의 마음처럼 되지 않는 법이니깐.


같은 순간이더라도 나의 마음 상태에 따라 그 상황에 대한 감정들은 다르게 기억되는 것 같다. 그냥 그 상황들을 잘 넘겨버렸다면 의 기억에 남지 않았을지도 모르며, 또한 나의 마음도 힘들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지난주 감정이 한없이 무너져 힘들게만 느껴지기도 했지만 또한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그 관계에 있어 내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다시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물론 그 힘듦의 시간이 없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말이다.


모두 다 마음먹기라는 것을 알면서도 매 순간 긍정의 마음일 수 없기에 우리의 일상은 폭풍우가 치기도 하고, 흐렸다가도 맑았다가도 그냥 아무 일 없듯이 지나가기도 한다. 으로도 항상 맑음만 있을 수 없기에 힘들고 지치는 순간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래도 그런 순간들도 있어야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내 안에서 생겨날 거라 믿는다. 번에도 큰 파도를 헤쳐 다시 맑음으로 향해가고 있으니깐.



모두 다 마음먹기 나름인 것을

항상 좋은 마음 일 수는 없는 법

그래서 힘든 순간은 문득문득 나를 찾아온다.

모두 다 마음먹기 나름인 것을

참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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