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크 Mar 20. 2024

당근마켓에 라이브커머스를 제안합니다

이 글을 보는 많은 분들처럼 저 역시 당근마켓을 매우 애용하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산책 겸 동네 구경 겸 1시간 정도 거리는 걸어서 다녀올 만큼 재미있는 경험입니다.

누군가에게 소중한 물건을 좋은 분과 거래하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입니다.


회사 회의시간에 당근마켓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최근에 뭘 득템했다, 아깝게 못 샀다, 심지어 뭐도 팔더라 이런 이야기가 오가다가 당근마켓 이용자는 그렇게 많은데 항상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더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도 작년 뉴스기사이기는 하지만 당근마켓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들었고 이용자 입장에서 생각해 봐도 돈을 내는 것이 없는데 당근마켓은 광고 외 어떤 수익 구조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제가 감히 당근 마켓을 걱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다 당근마켓도 라이브커머스를 하면 좋을 텐데 하는 의견이 나왔고 저희끼리 마음대로 그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봤습니다.


누구나 아는 화면이지만 당근마켓을 들어가면 내가 사는 동네 주변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5~10개 사이사이에 광고가 들어가 있습니다.



당연히 저 광고는 광고주가 당근마켓에 돈을 내고 이용하는 것인데 아무래도 다른 일반 상품과 같이 리스트가 되다 보니 눈에 잘 보이지도 않고 많은 분들이 그냥 넘길 것으로 추측됩니다.


프리미엄 광고 상품을 만들어서 앱 내 라이브커머스 기능을 추가하면 어떻게 될까요?


 

광고주 입장에서는 본인이 광고하는 상품이 지금보다 훨씬 더 명확하게 노출이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게다가 방송을 통해 글과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는 본인 상품 혹은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오프라인 매장 같은 경우 주변 동네분들에게 보이다 보니 즉각적인 방문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또 방송 중에만 소정의 혜택을 제공하여 소비자들을 모을 수도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품 혹은 서비스에 관심이 있다면 좀 더 자세하고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내 주변에 있었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매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방송 중에만 제공되는 혜택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당근마켓 입장에서는 프리미엄 광고상품으로 광고 단가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또한 단순 광고로는 영업이 쉽지 않았던 브랜드들을 위한 하나의 서비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 이런 것을 무기 삼아 지방 경제 활성화 등의 정부나 지자체와 사업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앱에 라이브커머스 기능을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 매장에서 방송하는 것이 용이할지, 광고주가 직접 방송을 하는 것이 가능할지, 이용자들의 거부감은 없을지, 이것을 위해 또 얼마나 채용을 해야 할지 고려해야 할 사항은 많습니다. 


라이브커머스 솔루션을 활용하여 간단하게 앱에 구현을 하면 어떨지, 광고주들에게 라이브커머스 교육을 서비스로 진행하거나 팀을 제공하면 어떨지, 방송을 끌 수 있는 버튼을 만들어서 싫은 이용자들은 방송을 안 볼 수 있게 할 수 있을지, 서울 일부 지역에서 테스트를 해보면서 사업성을 확인한 후에 조직을 만들면 어떨지 혼자 해결책도 고민해봤습니다.


당연히 지금은 현실성이 없고 보완하거나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혹은 이미 당근마켓 내부에서 논의해 보고 폐기된 아이디어일 수도 있습니다.


그저 서비스 애용자로서 당근마켓이 오래오래 동네 사람들을 연결하고 자원 낭비를 줄이는 좋은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4년 만에 마치 봄처럼 소식을 전해준 그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