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둘, 아이 셋 23박 24일 전국 여행 계획
단짠단짠 전국 여행 코스
한 달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처음 남편이 전국 여행을 가자고 했을 때 이런 기회가 흔치 않으니 버킷리스트인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고 싶기도 했다. 남편은 한 달 살기는 육아휴직 기간 동안 언제든 할 수 있으니? 아이들과 다니기 힘든 전국 여행을 하고 싶다고 했다. 전국 여행과 한 달 살기.. 이런 행복한 고민을 하다니 꿈만 같다.
그래. 남편 육아휴직 버킷리스트 첫 시작은 전국 여행을 가는 거야~!!! 어디를 가지? 와.. 국내도 갈 곳이 이렇게 많았다니..!! 아이들이 잠들면 남편과 어디를 갈지 많은 대화를 나눴다. ISTJ 남편과 ENFP 아내는 상극이라 안 맞는 게 많은데 그나마 여행은 좀 잘 맞아 다행이다. 큰 의견 충돌 없이 그동안 멀어서 가기 힘들고 가보고 싶었던 곳으로 찜했다.
어른 둘, 아이 셋
쉽지 않은 숙소 예약
어른 둘, 아이 셋 전국 여행은 숙소 예약부터 험난하다.
기준인원 2인, 최대 인원 2인 혹은 3,4인 숙소가 많은 데다 기준인원 외에 인원 추가 요금까지 지불하게 되면 숙박비도 비싸다. 더군다나 여행 기간이 7월 말에서 8월 중순까지 성수기 기간이라 예약이 더 쉽지 않았다.
여행 경비 절감과 5인 가족 지내기에 캠핑장이 편한 3년 차 캠퍼 가족은 캠핑장과 펜션, 에어비앤비, 리조트를 두루두루 찾아봤다.
“영월부터 가자~ 경주 가기 전에 안동에서도 1박 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보러 고성도 한 번 가고~”
남편과 내가 그동안 가보지 못했고 가보고 싶은 지역을 정하고 그 지역에 5인 가족이 예약 가능한 숙소를 알아보고 예약했다. 혹시나 날짜라도 잘못 예약할까 몇 번을 확인하고 예약했다는.. ㅎ
어쩌다 보니
발걸음 닿는 대로
영월-문경-안동-경주-밀양-고성-통영-거제-남해-하동-목포-증도 총 23박 24일 코스를 짰다. 23박 24일 숙박비만 280만 원 결제했다. 캠핑장 예약을 안 했더라면 경비가 더 비쌌을 거다. 이 여행 코스로 어떤 여행이 펼쳐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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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싸기
23박 24일 동안 캠핑도 하고 여행도 다니니 루프 박스, 트렁크에 짐이 한가득이다. 알피쿨 냉장고, 텐트, 타프, 룸앤티비, 캐리어 등등 이 많은 짐을 다 넣다니! 남편의 캠핑 용품 테트리스 실력이 일취월장! 최대한 줄인 게 이만큼.. 여행은 짐 싸기 전쟁이다.
짐도 다 쌌으니
이제 떠나 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