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클래미 Apr 09. 2024

삼성 필독서 <왜 일하는가>가 아쉬웠던 이유

Written by 클래미

많은 대기업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필독서를 추천한다. 나도 첫 회사인 LINE에서 CEO가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이라는 일본 경영책을 무료로 배포해 준 기억이 있다. 평은 좋은 듯 한데 책 표지가 너무 적나라해서 도저히 읽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아무튼 CEO가 추천해 주는 만큼 회사의 비전과도 맞닿는 부분이 많지 않을까 싶다.

2018년 당시 LINE 필독서

옛날에 신문에서 삼성 필독서, LG 필독서, 하버드 대학교 필독서 리스트가 유행했던 기억이 있다. 어릴 땐 관심조차 갖지 않았지만 자꾸 눈에 익더니 한 번 읽어보기로 다짐했다. "삼성이 10년간 신입사원들에게 추천한 단 한 권의 책"이라는 흥미로운 표어가 쓰인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라는 책을 집어 읽어보았다.


10여 년간 삼성 필독서


참고로 나는 책을 굉장히 빨리 읽는다. 정독보다 다독을 지향하며, 현시점 나에게 도움이 될 구절만 빠르게 훑고 예시나 부연 설명은 과감하게 속독한다. 뭔가 같은 주제의 책을 읽다 보면 지루해지는데, 나는 이런 방식이 오히려 집중력을 더 강화시켜 주는 것 같다.


그렇다 보니 이 책의 진가를 놓쳤을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상당히 실망했다. 안 좋게 말하면 보수적인 대기업에서 신입사원을 정신 교육시키기에 딱 좋은 책 같았다. 틀린 내용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몇 가지 키워드로 책을 요약하자면 "장인정신", "완벽주의", "선함", "끈기" 뭐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뭔가 일본스러운 책 같았고, 크게 감명받은 애자일 경영과 스타트업 정신이 강하게 든 피터 틸의 <제로 투 원>이나 토스의 <유난한 도전>과는 완벽한 대척점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대기업 혹은 전통적인 산업에 종사하시는 분이라면 이 책이 많은 위로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역동적인 업계에 종사하시는 분이라면 공감은 커녕 반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선한 뜻으로 쓰인 책인 만큼 나처럼 실망하지 않도록 이 점을 미리 숙지하고 책을 사서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프롤로그


[진정으로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아기기 위하여]

- 왜 일하는지,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생각하지 않아도 정해진 대로만 움직이면 결과가 나오고 급여가 나오는 세상이 되었다. 그러니 왜 일하는지,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궁리할 필요가 없다.

- 60년 동안 경영자로 살아오며 깨달은 '일하는 이유'와 일하는 방법'을 꼭 알려주고 싶다. 왜 일하는지,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를 이해하고 열심히 일하면 행복한 인생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해주고 싶다.


[내일 더 행복한 나를 꿈꾼다면]

- 일을 한다는 것, 더 나아가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전념한다는 것은 삶의 모든 고통을 이겨내는 만병통치약과 같다. 온갖 시련을 극복하고 인생을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묘약이라고 해도 좋다.

-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전념하자. 살기 위한 길은 오직 그뿐이다.'

- '일하는 것'은 우리 삶에 닥쳐오는 시련을 이겨내고, 운명을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유일한 길이라고. 그러니 힘들고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더 자신이 맡은 일에 사력을 다해 전념하라고 말이다.


1장: 왜 일하는가


[1000년을 생각하며 집을 짓듯이]

- 인간은 자신의 내면을 성장시키기 위해 일한다.

- 무려 60년 가까이 그 일에 인생을 바친 그 도편수의 말을 듣고, 나는 크게 감동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나무에는 영혼이 깃들어 있습니다. 아무리 보잘것없는 나무라고 해도 말입니다. 나무를 배거나 다듬을 때면 반드시 그 영혼이 내게 건네는 말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1000년 된 나무를 사용할 거라면 이후로도 1000년의 세월을 견딜 수 있을 만큼 가치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 자신의 일에 평생을 바치고, 지심을 다해 노력해 온 사람이 아니고서는 이렇게 마음속을 파고드는 말을 할 수 없다. 그의 말에는 자연에 대한 경외심, 삶에 대한 겸허, 그리고 길에 대한 책임감이 그대로 녹아 있었다.

- 만약 그가 단순히 먹고살기 위해 일을 했다면 60년이라는 세월 동안 자신의 일을 지속할 수 있었을까? 자신의 일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았다면 나무가 들려주는 말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까? 절대 그럴 수 없었을 것이다.

- 일하는 것은 우리의 내면을 단단하게 하고, 마음을 갈고닦으며, 삶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한 행위라는 것을.


[뉴브리튼섬에서 배운 일의 의미]

- "노동의 진짜 의미는 자기가 맡은 일을 달성하고 실적을 내는 것뿐만 아니라 개인의 내면을 완성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일을 통해 인간은 성장한다. 하루하루 충실히 일에 매진하면서 자아를 확립하고 인격적 완성에 가까이 다가간다.

- 열심히 일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원시사회야말로 일에 대한 진짜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쓴 것 같다.

- 인류에게 근대 문명을 안겨준 서양 사회에서는 '일이란 곧 고역'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다. 구약성서의 서두에 나오는 아암과 이브의 일화만 봐도 명백히 알 수 있다. 인류의 시조인 아담과 이브는 신이 금지한 선악과를 따 먹은 죄로 낙원인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했다. 낙원에서 살 때는 일할 필요가 없었지만, 추방되고 난 후에는 먹을거리를 얻기 위해 힘겹게 일해야 했다.

- 이 유명한 이야기에는 인간이 소위 '원죄'를 갚기 위해 노동이라는 벌을 받았다는, 즉 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와 의식이 깊게 깃들어 있다. 다시 말해 서양 사람들은 '일은 고통으로 가득 차 있어서 피래야 할 행위'라고 여긴다. 바로 거기에서 '일은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끝내고 보수는 최대한 많이 받는 게 좋다'는 노동관이 생겨났다고도 생각할 수 있다.

- 서양과 달리 고양에는 이 같은 노동관이 없었다. 일은 분명 고생도 수반하지만, 그 고생 이상으로 기쁨과 긍지, 그리고 삶의 보람을 가져다주는 존엄한 행위라고 여겼다. 그래서 일찍이 동양에서는 무슨 직업을 가졌든 모두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불평 없이 일을 계속했다. 일회용품을 만드는 장인은 자신의 기술을 연마해 훌륭한 일회용품을 만드는 일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자긍심과 만족을 느꼈다. 일을 한다는 건 기술을 연마하는 것을 넘어 마음을 갈고닦는 수행이며 더불어 자아실현과 인격 형성을 이루는 정진의 과정이란 걸 알고 있었다.


[간절한 몰입이 인생을 바꾼다]

- 그런데 일에 완벽히 몰두하자 신기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20대 초반의 풋내기가 하는 연구에서 잇달아 좋은 실험 결과가 나온 것이었다.

- 그와 동시에 나를 괴롭히던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 '내 인생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하는 고민과 갈등이 차츰차츰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심지어는 일이 너무 재미있어서 어쩔 줄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다 보니 일이 힘들지 않았고, 내가 하는 일에 더 진지한 자세로 임하게 되었다.


[신이 손을 내밀어줄 때까지]

- 만약 내가 부잣집에 태어나 돈 걱정 없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면, 고난과 좌절을 모른 채 일류 대학에 들어가 수월하게 대기업에 취직했더라면 내 인생은 어땠을까? 단언컨대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았을 것이다. 삶이 순조롭게만 흘러갔다면 나는 현실에 만족하며 안일하게 살았을지도 모른다.

- 물론 평탄한 인생도 좋다. 하지만 역경이 있는 인생이라면 그보다 더 좋다. 그러니 자신이 처한 환경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어떤 순간에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마라. 절대로 주저 않지 마라. 그러면 반드시 신은 당신에게 커다란 선물을 안겨줄 것이다. 내게도 그러했듯이.


[공짜로 주어지는 행복은 없다]

- 오랜 시간 아무런 목표도 없이 일도 하지 않고 나태하게 생활하다 보면 인격적으로 성장하지도 못할뿐더러 자신이 가지고 있던 능력마저 섞여 버리고 만다. 그러면 가족과 친구를 비롯한 모든 인간관계에도 나쁜 영향이 미칠 것이고, 인생을 살아가는 참된 의미와 보람도 찾기 어려워진다. 일하는 수고로움을 아는 사람만이 안락함의 소중함도 아는 법이다. 매일 열심히 일하고 그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기에, 인생의 시간이 더욱 즐겁고 귀중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 열심히 일하면 하루하루 남모를 기쁨과 즐거움이 인생에 다가온다. 마치 긴 밤이 지나고 새벽이 밝아오는 것처럼, 기쁨과 행복이 고생 저편에서 얼굴을 들며 인생을 비춘다. 이것이 일을 통해 얻는 인생의 참모습이다.


[일을 통해 화를 다스린다]

- 이를 위한 가장 확실하고도 유일무이한 방법이 바로 '열심히 일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우직하고 건실하게, 그리고 꾸준하고 성실하게 지속함으로써 자연히 삼독을 억제할 수 있다.

- 일에 파묻혀 몰입하면 분노를 가라앉히고 푸념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꾸준히 노력함으로써 인격도 수양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일하는 것은 곧 수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장: 일을 사랑하는가


[마음가짐부터 바꿔라]

- '지금 내가 맡은 일에 열중해 보자. 방법은 그것뿐이다!' 물론 생각처럼 금세 일이 좋아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이 일을 하기 싫다는 부정적인 감정만큼은 마음속에서 몰아낼 수 있었고, 내게 주어진 일에 온 힘을 쏟아붓기로 결심할 수 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러한 나의 다짐은 '일이 좋아지도록 최선을 다해보자'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하지만 당시에 나는 그런 의식조차 하지 못했다.

- 그렇게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실험을 하고, 겨우 문제 해결에 실마리를 찾아내 새로운 실험에 적용해 가며 지식을 쌓았다. 당시 나의 일은 그런 착실한 작업의 반복이었다.

- 나는 이 경험을 통해 '천직'은 우연히 만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사랑받고 싶다면 먼저 사랑하라]

- 일도 마찬가지다. 일과 사랑에 빠져, 일하는 그 순간이 너무 행복해야 한다. 아무 이유 없이 내가 하는 일이 너무 좋아야 한다.

- 나 역시 일을 사랑하고 일에 흠뻑 빠졌기 때문에 오랜 세월 동안 쉽지 않은 일을 계속해올 수 있었다. '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은 내 삶의 원동력이자, 힘들고 어려운 고비를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이었다.

-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기보다는, 우선 주어진 일을 좋아하려는 마음부터 갖길 바랍니다."

-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 건, 어쩌면 손에 잡히지 않는 파랑새를 쫓아다니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환상을 좇기보다는 눈앞에 놓인 일부터 좋아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훨씬 중요하다. 일을 좋아하고 사랑하면 어떤 고생도 마다하지 않게 되고, 노력을 노력이라 여기지 않으며, 일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일에 완전히 몰입하면 저절로 추진력도 붙는다. 추진력이 붙으면 성과도 좋게 나타나고, 덩달아 주변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도 받게 된다. 주위에서 칭찬해 주면 내가 하는 일이 더 좋아지고 그 일에 더 집중하게 되는 선순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 우선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좋아지도록 강한 의지로 끝없이 노력하라. 다른 방법은 없다. 그러면 자연히 인생도 풍요로워질 것이다.


[작은 일에도 크게 감동하라]

- "소소한 일에도 기쁨을 느끼고 감동할 줄 아는 것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이지. 나는 앞으로도 계속 작은 성공을 충분히 기뻐하면서 내 일에 매진할 거세."

- 그러한 감동에서 샘솟는 에너지를 양식으로 삼아 더욱 열심히 일하는 자세야말로 기나긴 인생을 강인하게 살아가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이라고 확신한다.


[제품을 끌어안고 잠들 만큼의 애정으로]

- 자신의 능력으로는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지레 포기하는 사람은 땀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지 못한다. 그런 사람은 그 일을 이루어냈을 때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기쁨을 결코 맛볼 수 없다.

- 지금 일이 막히거나 방법을 몰라 고민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그 일에 애정을 갖고, 그 일과 완결된 상황들을 꼼꼼히 들여다보라. 그런 다음 그 일을 꼭 해내고야  말겠다고 간절히 기도하라. 그러면 반드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힌트가 귀에 또렷이 들려올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높은 곳으로 뛰어오를 수 있는 확실한 발판에 발을 디디게 될 것이다. 일에 대한 애정만큼 유능한 스승은 없는 법이다.


[스스로 태우는 사람이 되어라]

- 내가 다가가지 않아도 알아서 타오르는 자연성 직원으로 회사를 채우고 싶다.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타오르고 있는 내가 다가갔을 때 마음이 통해 함께 타오를 수 있는 가연성 직원이라도 곁에 두고 싶다!

- 불연성 인간이 가득한 회사는 결코 발전할 수 없다. 교세라가 지금처럼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선 비결은 자연성 직원들이 많아서였고, 그들이 나와 한데 어울려 불을 키웠기 때문이다.

- 이에 반해 자연성 직원은 지시를 받기도 전에 스스로 알아서 적극적으로 일을 찾는다. 그를 보는 사람들이 덩달아 신이 날 정도다. 그를 보는 사람들이 덩달아 신이 날 정도다. 맡은 일은 누구보다 좋아하고, 이루고자 하는 책임감도 대단하다. 설령 일이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결코 불평불만하지 않는다. 그런 자연성 직원에 힘입어 가연성 직원들도 함께 타오른다.

- "차분히 생각해 보라. 당신은 스스로 타오르는 자연성 인간인가, 아니면 불이 닿아도 타지 않는 부연성 인간인가?"

- 나는 먼저 적극적으로 일에 임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일을 활기차게 진행하는 사람을 '소용돌이의 중심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 일이라는 건 결코 혼자서는 할 수 없다. 상사와 부하 직원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과 협력해야 비로소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

- 회사 물정을 잘 몰라도 회사를 위한 일이라면 서슴없이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은 나이나 경험에 관계없이 '소용돌이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며, 장차 그 조직의 리더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

- 스스로 '소용돌이를 만들어간다'는 마음으로 일하라. 스스로를 활활 태울 수 있는 자연성 인간이 되어야만 일이 즐겁고,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인생 역시 더욱 알차고 풍요롭게 가꿀 수 있다. 그런 자연성 인간만이 성공할 자격이 있다.


3장: 무엇을 꿈꾸는가


[꼭 이루겠다고 간절히 마음먹어라]

- "경기가 호황일 때라고 해서 방만하게 경영을 해선 안됩니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를 대비해 여유가 있을 때 미리미리 힘을 비축해두어야 합니다. 물을 막아두는 댐처럼 경기가 나쁠 때를 늘 준비하며 경영해야 합니다."

- 간절한 마음과 절실한 다짐이 경영의 시작이니까요.

-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이 있어야 비로소 '댐'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마음으로 간절히 바라지 않으면 아무것도 실현하지 못한다. 이것은 단지 일뿐만 아니라 우리 삶에서도 잊지 말아야 할 철직이다.


[잠재의식에 닿는 순간 기회가 찾아온다]

- 일을 할 때도 잠재의식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일을 어떻게 해내고 싶다'라고 간절히 바라면 불 편 듯 놀라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있다. 이 또한 잠재의식의 힘이다.

- 높은 목표를 달성하려면 간절한 바람이 잠재의식에 닿을 만큼 미칠 정도로 몰두해야 한다. 무슨 일을 하고 싶다면, 또 하고자 한다면 그 일을 반다시 해내겠다고 굳게 다짐하라. 그리고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스스로를 믿어라.


[인간으로서 해야 할 도리를 다하였는가]

- 신께 기도를 드린 덕분이었을까? 그다음 날부터 그를 포함한 개발팀 직원들은 기술적으로 잘 풀리지 않았던 문제들을 차례차례 해결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경쟁사들이 엄두도 내지 못했던, IBM이 요구하던 높은 수준의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한 뒤 이제는 신께 빌며 천명을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다고 자신할 만큼, 당신은 당신이 가진 모든 힘을 쏟아냈는가? 몸이 부서질 만큼 제품 하나하나에 영혼이 스며들게 했는가? 그렇게까지 강렬하게 염원하며 자신이 가진 모든 힘을 쏟아냈을 때, 비로소 신이 나타나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준다네."

- 신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나 높은 목표를 달성해 나갈 때에는 '자네가 그렇게까지 노력했는데 도와주지 않을 수 없군!' 하고 신이 손을 내밀어줄 정도로 철저히 몰입했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라.


[같은 속도로 달려서는 먼저 도착할 수 없다]

- 단거리를 달리는 속도로 장거리를 달려 나가는 맹렬한 노력이 바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의 노력'이다. 그저 평범한 노력으로는 남들보다 목적지에 먼저 도착할 수 없다.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의 노력'이다.


[돌 틈에서도 싹을 틔우는 잡초의 기세로]

- 그들은 상대를 쓰러뜨리기 위해 경쟁하기 않는다. 그저 자기 자신이 살아가는 것에만 열중하며 온 힘을 다한다. 자연의 섭리란 원래 그런 것이다. 죽을힘을 다해 살아가지 않는 식물은 하나도 없다. 노력하지 않는 식물을 생존하지 못한다. 동물도 마찬가지다. 육식동물이든 초식동물이든 먹고살기 위해, 그리고 종족을 보존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열심히 살아가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바로 그것이 자연계의 법칙이다.

- 인생은 살아가는 일 자체가 치열한 노력의 연속이다. 그것이 자연의 섭리이자, 인간이 인간다워지는 섭리이기 때문이다.


4장: 노력을 지속하는가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바꾸는 지속의 힘]

- 나는 지금껏 경영자로서 수많은 인재를 채용하는 데 직접 참여해 왔다. 그 과정에서 '면도날 같은 사람'들을 만난 적도 많았다. 면도날 같은 사람이란 일머리가 좋은 것은 물론이고 일에 대한 습득 속도도 빠른, 한마디로 재기가 넘치는 사람이다.

- 반면 일에 대한 감각이 부족한 사람도 많았다. 채용해 놓고 보니 똑똑하지도 않은 데다가 눈치까지 없어서 옆에 있는 사람이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그들에게는 면도날 같은 날카로운 면은 없었지만, 그런 유능함 대신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한 성실함을 지니고 있었다.

- 경영자가 기대를 거는 인재는 당연히 전자다. 어쩔 수 없이 누군가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면 능력이 출중한 전자보다는 후자이길 바라는 마음마저 들 정도다.

- 그런데 기업을 경영하다 보면 의외로 정반대의 경우를 경험하게 된다. 오래 곁에 두고 싶은 면도날 같은 사람들은 눈치가 빠르고 앞일을 내다보는 안목이 있어서인지 자기가 하는 일이 지루하거나 회사에 가망이 없다고 판단되며 빠르게 회사를 그만두었다. 또 자기 업무에 성과가 없으면 변명을 늘어놓거나, 동료 또는 회사에 책임을 떠넘기기도 했다. 그래서 결국 회사에 남은 사람은 처음부터 기대가 낮았던 일머리가 없는 사람들이었다.

- 하지만 나중에서야 나는 이런 내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 편견이었는지를 깨달았고, 회사에 남아 있는 그들과 마주하기가 부끄러웠다. 일머리가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남들이 하기 싫다고 내팽개친 일도 결코 싫증내거나 게으른 피우지 않고 자기가 맡은 일을 꾸준히 해나갔다. 10년, 20년, 30년을 한결같은 모습으로 노력하기를 마다하지 않고 오로지 우직하게 한길을 걸어 나갔다.

- 혹시라도 지금 자신게에는 성실히 일하는 것밖에는 아무런 능력이 없다고 낙담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그 우직한 근성을 소중히 여기고 기뻐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 신념을 가지고 남들이 뭐라 해도 자기 일에 매진하는 사람은 분명 훌륭한 기술과 높은 인격을 갖출 수 있다.


[어제보다 한 걸은 더 앞으로 나아가라]

- 나는 정반대의 방법을 택했다. 막연한 미래를 내다보고 걱정하기보다는 당장 내 눈앞에 있는 현실만 보기로 했다.

- '아무것도 보지 말자. 오늘 달성하기로 한 일은 반드시 오늘 해내자.'

- 단순히 한 걸음 앞으로 앞으로 나아갈 뿐 아니라, 오늘은 돌아보고 그 성찰을 토대로 내일은 반드시 '한 가지 개선', '한 가지 궁리'를 더하겠다고 결심했다.

- 그러자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일어났고, 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주위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하루하루가 모여 한 달이 되고, 또 그다음에는 1년이 된다. 5년, 10년 그렇게 계속하다 보면 첫 단계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목표를 이룰 수 있다. 그러니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단위'로 정하고, 그 하루하루를 온 힘을 다해 살아가며 열심히 일하라. 착실하게 한 걸음씩 나아가는 발걸음이 이로가 삶을 걷는 데 가장 적합한 보폭이다.


[교세라는 10년 앞을 내다보지 않는다]

- '교세라는 5년, 10년 앞을 내다보기보다는 오늘 하루를 5년, 10년처럼 경영합니다."

- 내가 장기 경영 계획을 세우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첫째는 뜬구름을 잡는 데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고, 둘째는 너무 먼 머리를 내다보는 이야기는 대개 거짓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 처음 세운 계획이 중도에 변경되다 보면 아무리 경영자가 훌륭한 목표를 세워도 직원들은 그 목표를 믿지 않게 된다. '어차피 도중에 또 바뀔 텐데 뭐?' 하며 목표를 가벼이 여기게 된다. 그러다 보면 직원들의 사기와 일에 대한 의욕이 떨어지고 만다.

- 또한 목표가 원대할수록 그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엄청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하지만 인간은 아무리 끈기를 갖고 열심히 노력해도 그 목표를 다다르기까지 의지가 약해지기 마련이고, '목표를 달성하기 못했지만 이 정도면 괜찮아' 하고 스스로 타협하기 쉽다.

- 이런 인간의 심리로 볼 때 목표에 다다르는 과정이 너무 길면 중간에 변수가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도달 지점이 너무 먼 목표는 좌절로 끝나는 일이 허다하다. 나는 도중에 물거품이 될 계획이라면 처음부터 세우지 않는 편이 낫다고 확신했고, 그래서 교세라를 창업한 이후부터는 1년간의 경영 계획만 세우겠다고 마음먹었다.

- 단기간의 실천 목표를 세우지만, 가야 할 곳은 언제나 높아야 한다. 나는 항상 목표를 세울 때는 '자신의 능력 이상의 것'을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현재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더라도, 그 일을 반드시 해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있어야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더 높은 목표에 다다를 수 있는 법이다.


[하지 않을 뿐 못할 일은 없다]

- "설비는 빌리면 됩니다. 중고품을 사 와도 좋습니다.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건 지금 시점에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할 수 있다고 믿고 일단 일을 시작하면 앞으로 반드시 할 수 있게 됩니다. 그 미래의 도달점을 향해 온 힘과 열정을 쏟아주십시오."

- 인간의 능력에는 한계가 없다. 미리 가늠할 절대치도 없다. 능력은 어디까지나 '미래진행형'으로 인식해야 한다. 미래의 한 지점, 즉 도달해야 할 목표를 항상 자신의 능력의 120퍼센트 혹은 130퍼센트 지점으로 정하길 바란다.

- 그렇게 미래의 목표 지점을 향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의 노력을 아낌없이 쏟아부어라. 능력을 미래진행형으로 생각하는 자세야말로 높고 큰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자세다.


[고난도 행운도 영원하지 않다]

- 인생에서 고난이 끊임없이 몰아치는 일은 없다. 물론 행운 또한 영원히 계속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일이 잘될 때는 교만하지 말아야 하고, 실의에 빠져도 좌절하지 말고 용기를 내어 매일매일 꾸준히 열심히 일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 그 대신 실패한 원인을 곰곰이 생각해 보고 잘못을 돌아봐야 한다. 어쩌다가 그런 멍청한 실수를 하게 되었는지 원인을 따져보고 엄격히 반성해야 한다. 충분히 반성했다면, 그다음에는 깨끗이 잊어버려라.


5장: 현재에 만족하는가


[99퍼센트도 부족하다]

- 완성도가 떨어지는 제품을 만드는 것은 우리 제품을 기대리고 있는 고객에게도 막대한 피해와 손해를 끼친다.

- 그러한 경험이 있기에 나는 더욱더 '완벽'을 고집할 수밖에 없었다. 실수를 미연에 방지하라면 처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또 아무리 사소한 과정이라도 100퍼센트의 집중력을 발휘해 몰입하여 일해야 한다.

- 이렇게 의식하고 집중하는 것을 '유의주의'라고 한다. 유의주의란 '뜻을 가지고 뜻을 기울이라'는 의미로, 뚜렷하고 진지하게 의식과 신경을 대상에 집중시키는 것이다.

- 아무리 사소한 부분이라도 온 신경을 기울여 100퍼센트의 힘을 쏟아내지 않으면 안 된다. 교세라는 그렇게 완벽주의를 관철하며 창조적인 제품을 만들어냈고, 지금까지도 성장과 발전을 계속하고 있다.

- '유의주의', 이것은 내가 완벽주의에 이르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차이었고, 지금도 나를 지켜주는 방패다.


[잘못된 일은 지우개로 지울 수 없다]

- 유감스럽게도 실수가 발생하면 '지우개로 쓱쓱 지우고 다시 고쳐 쓰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지우개로 지울 수 없는 실수가 있다. 작은 실수 하나 때문에 프로젝트가 망하고, 거래처의 신뢰를 잃은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어떤 경우라도 '다시 고치면 되지'라는 변명은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


[사소한 것일수록 더 신중하라]

- 먼저 세세한 부분까지 주의를 기울이는 자세다. 실험에 사용한 기구를 세척하는 보잘것없고 단순한 직업이라도, 아니 단순한 작업이기에 더욱더 정성껏 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신은 디테일 속에 있다"라는 독일의 격언처럼, 일의 본질은 세세하고 단순한 데 있다. 일의 성과는 세세한 작업을 소홀히 하지 않는 자세에서 비롯되는 법이다.

- 둘째로 이론보다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자세다. 현장에서 직접 손을 더럽혀가며 시행착오를 반복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내용이 많다. 분쇄기 세척도 마찬가지였다. 이론과 경험이 서로 맞물려 결합 할 때 비로소 놀라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법이다.

- 마지막으로 착실하게 작업을 계속하는 자세다. 일이란 매일 꾸준히 지속해야 발전이 있다. 도구 세척과 같은 단순한 일을 매일 계속하는 일을 매일 계속하는 동안 확고한 기술과 경험이 축적된다.


[일을 하려면 손이 베일만큼 완벽히 하라]

- "무슨 일이든 손이 베일만큼 하라. 그러지 않으면 제대로 했다고 할 수 없다."

- 눈앞에 정말로 멋진 것이 있을 때, 사람은 그 물건에 손을 대기조차 망설일 정도로 동경의 마음을 느끼기 마련이다.


[생생히 그릴수록 꿈은 가까이 다가온다]

- 완성된 형태가 머릿속 혹은 눈앞에 극명하게 그려질 때까지 매진해야 한다. 흑백으로 보인다면 아직은 생각이 충분치 못한다는 증거다. 더욱 선명한 색채로 보일 때까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라.


[섬세한 감각을 연마하라]

- 아주 작은 결함도 놓치지 않겠다는 정신, 그리고 그것을 알아채는 날카로운 감각. 그런 섬세산 감각을 지녀야 문제가 바생 했을 때 그 문제를 바로 알아차리고 대책을 세워 완벽하게 일을 매듭지을 수 있다.


6장: 창조적으로 일하는가


[비전문가각 전문가보다 더 크게 성공하는 이유]

- 문외한이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분야에서 최고경영자로 이름을 날리고, 그 회사가 남다른 전문성을 가주게 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저 눈가에 비해 지식도 경험도 없는 문외한이 더욱 빛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자유로운 발상' 때문이었다.

- 문외한은 기존의 개념이나 관습, 관례에 얽매이지 않는다. 초보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자유롭게 생각한다. 바로 이것이 교토의 전문 기업들이 성공한 비결이자, 새로운 일에 맞서는 그들만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 "새로운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은 그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초심자이지, 그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 많은 지식을 갖춘 전문가가 아닙니다. 모험심이야말로 창조의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지금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고, 배운 것이 많지 않다고 실망하거나 주저 않지 말길 바란다. 오히려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발상과 충만한 의욕을 갖추고 있다면 새로운 일에 도전할 자격이 충분하다.


[생각은 밝게 계획은 꼼꼼하게]

- 낙관론자는 그 반대다.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그 전망이 어둡더라도, 어떻게 해서든 추진해 앞으로 나아가려는 강인한 힘이 있다. 그 앞이 아무리 진흙투성이일지라도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앞에 진흙이 있는 것을 확인했으니 그다음 사람은 조심해서 걷게 된다며 흐뭇해한다. 지나친 낙관론은 문제가 되겠지만, 프로젝트의 구상 단계나 착수 시기에는 낙관론자의 추진력을 높이 사 그들에게 견인 역할을 맡기는 것이 좋다.

- 그러나 모든 일을 낙관론자에게 맏겨두는 것은 위험한다.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계획하는 단계에 들어서면 비관론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낙관론자는 추진력이 강하지만 때로는 폭주하기도 하고, 잘못된 길로 들어서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중하고 차분하게 일을 짚어가는 비관론자에게 언제 있을지 모를 리스크를 상정하게끔 하고,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실질적인 행동 계획을 세워 나가도록 하는 게 좋다.

- 그리고 그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행할 때 다시 낙관론자에게 일을 맡긴다. 마음껏, 과감히 꿈을 펼쳐보게끔 길을 터주는 것이다.

- "낙관적으로 구상하고, 비관적으로 계획하며, 다시 낙관적으로 실행한다." 이것이 새로운 일에 도전해 가는 가장 이상적인 시스템이자, 교세라가 지금 껏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신제품 개발을 성공시켜 온 원칙이다.


[현식에 이르는 가장 확실한 길]

- 우직하게 앞을 향해 내딛고 3년, 5년, 10년 동안 착실하게 성과를 쌓아가는 모습이 마치 거북이 같다거나 촌스럽고 비효율적이라고 비웃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한편, 사소한 노력과 시도를 계속하다 보면 가끔은 '이렇게 아무런 성과도 없이 일하는 게 다 무슨 소용이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매일 방심하지 않는 힘과 창의적인 고민이야말로 혁신에 도달하는 가장 분명한 지도이자 성공에 도달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그 길이 지금은 안개에 가려 잘 보이지 않겠지만, 다 걷고 난 다음 뒤를 돌아보면 선명하게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 하루하루 내딛는 걸음은 굼뜨고 어설퍼 보이지만, 그것이 꾸준히 쌓인다면 발전은 무한히 커지고 그 결과 남들이 넘보지 못하던 정상에 우뚝 서게 될 것이다. 내가 그랬고, 교세라가 그랬듯이 말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