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지는 마음에도, 나는 계속 씁니다
요즘은 유독 의욕이 적어진다.
브런치 멤버십 작가 신청을 하려면 구독자 30명 이상이라는데, 나는 그 기준에 못 들었다.
그래서 사기가 좀 떨어진 상태다.
나름의 이유는 있었는데, 구독자를 늘릴 방법은 있었다.
글을 더 잘 썼어야 했고, ‘구독 품앗이’를 하는 것.
그러나 나는 구독을 위한 구독을 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구독할게, 너도 해줘’라는 시스템에 속하고 싶지 않았다.
인스타그램, 블로그… 그리고 인간관계에서도 목적을 가지고 유지하는 것을 힘들어했기 때문에
욕심도 나긴 했지만 그런 노력은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내가 선택한 방법대로 꾸준히 글을 써나가면 구독자가 생기겠지 했는데…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좌절감이 생기니까 복잡한 생각들이 꼬리를 물었다
‘나는 글을 잘 못 쓰는 걸까?’
‘꾸준함을 목표로 매일의 인사이트를 찾아서 글을 쓰고 있는데, 맨날 쓰는 것만 쓰나?’ 등등
다른 브런치 작가들과 비교를 하기 시작했다.
나보다 글 잘 쓰는 사람도 많고, 돈 많은 사람도 많고
그들과 비교하다 보면 내가 참 작아지는 기분이 든다.
그런 와중에 문득 이런 마음이 들었다.
‘잘하는 사람들과의 수많은 비교 말고,
어제의 나보다 오늘 더 노력하고, 조금이라도 발전했다면 그걸로도 충분히 잘한 하루 아닐까?’
그래, 그 하나만을 가지고 잘된 하루라고 치고 넘어가자
세상엔 수많은 사람이 살고, 다들 하나의 장기는 가지고 있는데 내가 하나하나를 그들보다 앞서가려고 하면 너무 힘들지 않을까? 그건 욕심인 거다
비교가 떠오를 때 내가 잘하는 걸 생각하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보기로 했다. 그 마음으로 지금 이 글을 써본다.
지금은 매일 글을 쓰는 노력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어렵고 힘들고 비교가 되어도,
지금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맞다고 믿고
그 방향을 향해 쭉 나아가는 것.
Photo by Leandra Rieger on Unsplash
그리고 끝까지 할 일을 해내는 것.
그게 결국, 제일 멋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