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江) 연작시
떠도는 魂을 불러와 강물에 쉬게 하고
헤매는 魂을 데려와 강물에 눕게 하고
그래도 휘청이는 魂이 있거든
강물에 잠자게 해도....
파도여!
그 恨을 감당키 어렵거든
울게나
목놓아 울어버리게나.
30대 후반인가
사업상 무척 힘든 일을 겪다보니
하늘이 노랗게 보인다는 말을 실감하던 무렵
문득 강으로 가볼까 라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좋아하던 강인데
강가에 서니
왜 사람들이 그 강 속으로 들어갔는지 조금은 알 것도 같았던....
강을 바라보니 거기에 섰던 사람들의 영혼의 슬픔을 느낄 수 있었던.....
한참을 울다가
강에게 위로받고 돌아와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지만
추스리기까지 오래도록 고생.
그러면서 쓴 혹은 마무리한 시
시작 노트를 뒤적이다 올려본다.
이젠 그런 것도 다 추억의 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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