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LIM YI NA
Jun 21. 2024
아마 다시 봄이 되돌아오고 지난 4월을 떠올리면, 이 구절들부터 떠올려질 것 이다.
생의 전환밀란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은 내게 꽤나 읽기 두려운 소설이었던 것 같다. 방탕한 사랑 앞에서 인내해야 하는 연약한 순수성을 견디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겠지ᆢ
나는 항상 토마스가 겪은 것과 같은 생의 전환을 꿈꾼다, 아니면 나란 사람이 누군가에게 그 촉발제가 되거나
동정이 운명이 되는 순간결국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아무런 조건없이 그사람의 모든 것을 안고가야 할 수 밖에 없다. 사랑안에 존재하는 미움과 슬픔, 절망, 의심, 권태, 이 같이 사랑이라는 테두리 안에 고통의 심연이 깃들어있는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