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삶이란, 어쩌면 가식의 연속이라는 것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제 가식이 당신들의마음에 들기를 희망합니다. 제가 이런 짓을 하는 것은 오직 아주 잠시나마 당신들의 이해를 얻기위함입니다.
4.예술가에게 예술은 고뇌다. 이 고뇌를 통해서 예술가는 새로운 고뇌를 위해 자신을 해방시킨다.
5. 사치, 교만, 허영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는, 허영에 깃든 인간은 그 누구도 진실되게 나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들고 나 또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들기 때문이죠. 교만과 허영에 의존하는 인간의 내면은 외로움과 지옥으로 가는 지름길 입니다
6.부란 무엇입니까? 어떤 사람에게는 낡은 셔츠 한 벌도 부예요. 그러나 어떤 사람은 천만금이 있어도 가난을 느낍니다. 부는 아주 상대적인 것이며 불만족한 것이죠.
7. 진정한 사랑은 문학이 아니라, 소설의 대상, 즉 청춘에 깃들어 있습니다. 청춘은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행복합니다. 이 능력이 없어지면 절망적인 노년과 몰락, 그리고 불행이 시작되죠.
그렇다면 노년이 행복의 모든 가능성을 내쫓는다는 것일까?그렇지 않아요.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늙지 않는 법입니다.
8. 삶이, 인간이, 근본적으로 자유로워 지기 위해선 외부적인 것에서 부터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부터 성장해야 합니다.
9. 진정한 예술가는 자기 자신과 세계에 맞서 끊임없이 투쟁하는 자세를 지녀야합니다
10. 인간은 세계를 극복할 힘이 없기 때문에 이른바 개인적인 실존으로 숨어 들어갑니다. 인간은 기적에서 도망쳐서 결국 자신을 제한하죠. 이것이 바로 정신적인 퇴각이에요. 실존은 무엇보다도 사물들과 함께 존재하는 것이며 대화하는 거에요. 인간은 이 대화를 결코 회피해서는 안 돼요.
11. 인간은 오직 사랑과 죽음의 위험 속에서만 자신의 실존을 의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이 아닐지라도 인간의 사랑 또한 구원의 힘을 지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