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내 친구의 작은 단칸방
오늘도 나를 쥐어 짜내 만든 기름으로
계란 후라이를 부친다.
붙고 싶은 마음들이 모여
끈적한 밥알들이 되었다.
피눈물을 모아 만든
간장을 한 스푼 붓는다.
한 뼘짜리 방에서
한 뼘짜리 그릇에 담긴 밥을 먹고
한 뼘짜리 화면을 본다.
세상도 전부 한 뼘인 것 같아서
한 뼘짜리 창문을 열면
멀대 같은 전봇대에 놀라 비명을 지른다.
지금은 대학원생같은 회사원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