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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독보적 글을 쓰는 쉬운 방법- 조립식 가족 법칙

by 엘슈가
내 글이 평범한 건 아닐까
고민이라는 K님께


안녕하세요 엘슈가 혜숙 작가입니다.

요즘 글쓰기가 고민되신다고요? 잘 오셨어요^^


오늘은 글쓰기를 사랑하지만 내가 쓴 글이 평범한 건 아닌지 생각 들 때에 관한 처방전 나눠볼게요! 글쓰기를 좋아해서 글을 쓰는 건 문제가 안되는데 그렇게 쓴 글이 묻힐까 봐 그 점이 걱정이라고 말하는 분들을 종종 만납니다. 비슷한 주제에 관한 글을 만날 때가 종종 있잖아요. 그러다 보면 비슷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글을 쓴 사람이 의도하지 않아도 말이죠.


회사에 다니며 찾아온 번아웃을 글쓰기로 극복한 40대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나만의 서사"로 느껴지도록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이라면 이 글의 제목(키워드)을 무엇으로 뽑으시겠어요?


"조립식 가족"이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의아했어요. 가족은 가족인데 조립식이라고? 뭘 조립했다는 말이지? 조립이랑 가족이랑 무슨 상관이람? 그런데... 잊히지가 않는다? 이 드라마 궁금하네? 한마디로 신경쓰이게 만드네!


드라마는 조금 특별한 가족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아빠만 둘, 게다가 한 아이는 어찌하다 맡게 된 아이. 동네 사람들은 피 한 방울 안 섞인 애들이 가족 흉내 낸다고 기구하다고 걱정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신경도 안 쓰죠. 감독은 말합니다. "평범하지 않지만 작지만 행복한 기억들이 다정한 어른을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한마디로 "조립식 가족"은 평범하지 않은 가족에 관한 이야기예요. 집에 아빠만 둘에, 한 명은 데려온 아이. 그렇지만 어느 가족보다 따스한 그런 가족에 관한 이야기.


그걸 "조립식"이라는 단어로 표현한 거죠. 조립식이라는 단어가 가족과 만나 이질적이면서 잊히지 않는 조합이 된 거죠. 어떤가요? 이 이야기는 없었던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런데 신선하지 않나요?


어쩌면 우리는 "조립식 가족"과 같은 표현(키워드)을 계속 찾아가야 하는 건 아닐까요? 내 이야기가 평범에 머물지 않기 위해,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그들의 마음에 파고들기 위해.


애써서 쓴 나의 글이 평범하게 느껴진다면 일곱 글자를 기억하시고 적용해 보세요! 조립식 가족 법칙 말이에요.




K님-

글 쓰는 그 시간이 즐겁다는 건 어떤 행운보다 큰 행운일지 모릅니다. 그러니 내 글이 평범한 것 같아!라는 두려움은 내려놓으시고 글로 붙들어 두세요. 나만의 독보적인 글, 한 끗 차이는 퇴고하면서 찾아가면 됩니다.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 그 뾰족하고도 유니크한 모난 이야기를 이어가 주세요!


다른 작가를 닮으려 하지 말고

나는 더 다르다(different)

나는 더 별나다는(odd) 그 지점을 써주세요!


세상은 당신의 그 모난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을 거랍니다!

다음 편에는 L님의 사연으로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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