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춘 글쓰기에 처방전이 있다면
이제는 책으로 내고 싶은
소망 생겼다는 L님께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진심 글코치 엘슈가 혜숙 작가입니다.
요즘 글쓰기가 고민되신다고요? 잘 오셨어요^^
오늘은 그동안 쌓아온 글을 책으로 엮고 싶은 생각 들 때에 관한 처방전 나눠볼게요! 쌓인 글도 있고 문장력도 있고 도입부와 마무리도 구상해 놓았는데 문제는, “이 글이 책이 될 수 있을까?”아리송할 때 있으시죠? 공감합니다. 저도 그런 생각을 하니까요.
잘 쓴 글이라도 어떤 글은 책이 되고 어떤 글은 글에서 머문다면 그 결정적 기준은 무엇일까요? 오늘 칼럼은 그것에 대해 연구한 내용입니다. 이제부터는 네 글자를 기억하세요.
짙게 써라
일상을 담담하게 써 내려간 글로는 책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런 이야기는 이미 많거든요. 한마디로 잘 쓴 글이 너무나 많은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렇기에 담담하게 써 내려간 글로는 기억시키긴 어려워요.
그럼 “잘 쓴 글 말고 뭐가 더 필요해?” 라고 물으신다면, 역시 네 글자예요. 내 이야기를 짙게 써야 해요. 내가 해온 특이한 생각, 특이한 행동을 이렇게나 소상히 써도 된다고? 아니 써야 한다고?
네에. 그 이야기를 책으로 내고 싶은 경우라면 그렇습니다. 기획서와 원고에 작가님의 그 특이함이 흘러넘쳐야 해요. 사람들은 그것에 매료되어 다음, 그 다음을 읽어가는 것이거든요. 요즘 책이 되는 이야기는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아야 합니다. 그래서 자꾸 생각나고 저자가 궁금해서 찾아오게 만들어야 해요. 한 마디로 "기세"가 흘러넘쳐야 합니다.
내 이야기가 책이 될 수 있을까? 고민된다면 앞으로는 이 관점을 탑재해 보세요. 더 짙게 쓰자. 무심코 읽다가 멈칫할 만큼. 그러다 "이 작가 뭔데? 아 불편해. 근데 또 읽고 싶어." 마음에 이르게끔.
이렇게 된다면 너무 멋진 일 아닌가요?
L님-
그동안 써두신 글을 책으로 엮고 싶은 마음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 모릅니다. 누구나 책 한 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출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형태와 시기가 다를 뿐이에요. 내 이야기가 책이 될 수 있을까? 의심은 내려놓으시고 계속해서 문장을 벼리고 벼려 주세요. 내 이야기의 한 끗 차이는 이렇게 쓰면서 찾아가면 됩니다.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 그 뾰족하고도 유니크한 모난 이야기를 이어가 주세요!
다른 작가를 닮으려 하지 말고
나는 더 다르다(different)
나는 더 별나다는(odd) 그 지점을 써주세요!
세상은 당신의 그 모난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을 거랍니다!
다음 편에는 M님의 사연으로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