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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글쓰기에도 에너지가 필요해-인 앤 아웃 에너지

by 엘슈가
오늘도 단 한 줄도 못썼다는 M님께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진심 글코치 엘슈가 혜숙 작가입니다.

요즘 글쓰기가 고민되신다고요? 잘 오셨어요^^


오늘은 조용히 앉아 글을 쓰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 때에 관한 처방전 나눠볼게요! 주의를 빼앗는 자극적인 것들이 정말 많은 요즘이죠. 뉴스를 틀면 나오는 자극적인 사건 사고 뉴스들, 영상 앱에 접속하면 끊임없이 재생되는 흥미 거리 영상들, 온라인에 올릴 콘텐츠는 매일 쌓여가는 기분이 들고요. 또 올해는 갓생 살기를 택했기에 인증해야 할 것은 많고 퇴근 후에도 AI를 비롯 뭔가를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여러분 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2025년을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일 거예요.


써야 할 글이 있는데 집중하지 못하고 마치 주의력 결핍이라도 걸린 양 산만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그것에 대해 연구한 내용입니다. 이제부터는 2가지 에너지를 기억하세요!


IN 에너지와 OUT에너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두 가지로 나눠 생각해 봅시다. 안으로 향하는 에너지를 IN에너지로 밖으로 향하는 에너지를 OUT에너지로 나눠서 생각해 볼게요!


OUT에너지는 한마디로 "외향" 즉 밖으로 향하는 에너지예요. 사람들을 만나고 말을 걸고 사귀는데 들어가는 에너지죠. 우리가 오프에서 사람을 만나거나 SNS에서 소통할 때 켜지는 스위치랄까요?


반대로 IN에너지는 "내향" 즉 안을 향하는 에너지입니다. 내면을 바라보는 시간. 내가 나에게 말을 걸고 대화를 나눌 때 쓰는 에너지죠. 나와 대화를 하는 시간 고요함 속에 점점 선명해지는 그런 시간.


어쩌면 글은 이 시간에 써지는 건 아닐까요? 글이 깊어지고 분량이 늘어나는 시간. 조용하지만 역동적인 시간. 그런 시간이 바로 IN에너지의 시간이에요.


그런데요, 작가라고 해서 IN에너지만 필요할까요? 내면으로 파고드는 게 필요할 때가 있는 반면 외부로 향하는 시간도 반드시 필요한 것 같아요. 작가로서 나의 글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죠. 작가에게 IN에너지와 OUT에너지 모두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에너지가 필요할 때를 혼동하면 안 됩니다. 글을 쓸 때는 고요 스위치를 켜서 IN에너지를 쓰고, 나와 나의 글을 알릴 때는 텐션 스위치를 켜서 OUT에너지를 쓰는 일, 각각을 필요할 때 적재적소에 발현시킬 수 있도록 말이죠.


이 쉽지 않은 일이 가능하도록 나를 단련해 가는 일. 그렇게 뚝심 있게 나아가는 일. 제가 글쓰기 과정에서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것이 가능해진다면, 나의 소중한 에너지를 소진시키는 일은 줄어들고 더욱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겠죠!




M님-

나만 집중하지 못한 채 이 앱 저 앱을 방황하며 시간을 낭비하는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드신다고요. 그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비슷하게 겪는 문제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 그런 염려는 내려놓으시고 이제 2가지 에너지를 구분해서 쓸 수 있도록 나를 트레이닝해주세요! 각각의 에너지 스위치를 켜고 끄는 방법을 찾는다면 글의 깊이와 분량은 자연스레 따라올 테니까요.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 그 뾰족하고도 유니크한 모난 이야기를 이어가 주세요!


다른 작가를 닮으려 하지 말고

나는 더 다르다(different)

나는 더 별나다는(odd) 그 지점을 써주세요!


세상은 당신의 그 모난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을 거랍니다!

다음 편에는 N님의 사연으로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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