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할아버지의 자살 이후 많은 것이 변화되었는데 그중 하나는 다시 미술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미술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고 함께 공감하고 싶어졌다.
나는 엉뚱하고 분석적이라 토픽이 끊이질 않는 사람이다.
주 관심사는 삶, 죽음, 철학, 인간관계, 감정, 행동, 일상, 사랑이다.
3월부터 50일 정도 매일 그림을 그린적이 있었는데 힘들었지만 매우 재미있었다.
일 끝나고 집에 와 쓰러지듯 침대에 엎어져 잠든 날에는 새벽에 잠깐 깬 사이에라도 그림을 그렸었었다.
그리고 짧은 글과 함께 인스타에 올렸다. (반응은 미미했지만 ㅎㅎ)
이제 다시 재밌는 프로젝트를 시작해보려 한다.
매일 1개의 그림을 그리고, 10개의 종이학을 접을 것이다.
100일이 지나면 그림은 100개가 될 것이고 종이학은 1000개가 될 것이다.
종이학 1000개를 접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
그 이야기를 스스로 이루어내고 싶어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난 할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분명 나와 같은 괴로움을 느꼈을, 느끼고 있을, 느끼게 될 사람이 어딘가에 또 존재할 것이라 생각되었다.
나의 이야기가, 나의 그림이, 나의 글이, 나의 공감이 당신에게 닿기를 기도하며 매일 그림을 그리고 학을 접으려 한다.
매일 그림을 그린 후 그림과 종이학을 담은 사진과 함께 그림에 대한 이야기 및 나의 철학을 글로 풀어낼 예정이다.
예술가라면,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철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이 매거진을 구독하시길 바랍니다! :)
100일 동안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