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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한봄일춘
Dec 29. 2022
동짓날 밤
낮이 끝난 곳에서
까끄리한* 낯빛의 손님이 찾아든
우물 속처럼 깊어만 가는
산기슭 외딴집의
밤
창백한 삭풍朔風에
오지끈 밟혀 부서지는 달빛 아래
목련꽃 몽우리 두벌잠*을 잔다
* ‘깔끄럽다’의 방언
* 한 번 들었던 잠이 깨었다가 다시 드는 잠
keyword
목련
달빛
겨울
한봄일춘
소속
서울여대
직업
출간작가
서툴러서 서둘렀다
저자
글 쓰는 사람 /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온몸으로, 글로 해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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