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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름 Apr 18. 2021

마이클 잭슨에 대해 알아보자!

다양한 취미에 관하여 - 마이클잭슨을 사랑하는 신우님



인터뷰에 들어가기 전

오늘의 주인공 신우님 소개


이번 인터뷰 주제는 마이클 잭슨에 진심인 팬터뷰였어요. 신우님은 마이클 잭슨을 너무 사랑하셔서 마이클 잭슨 영상을 한/영 번역한 영상을 만드시기도 해요. 저는 팝에 큰 관심이 없어서 마이클 잭슨을 잘 몰랐는데, 이 인터뷰 이후 마이클 잭슨 영상을 찾아보는 저를 발견하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아마 빠지실걸요?







방신우


보스턴에 위치한 스타트업 Kyulux에서 근무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방신우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sinwoobang/






Q. 안녕하세요 신우님 :) 자기소개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소프트웨어 개발하는 방신우입니다. 올드팝하면 떠오르는 분이 있으실 거라 생각해요. 맞습니다. 마이클 잭슨입니다! 마이클잭슨 음악과 그가 전하려 했던 메시지에 감명을 받아 팬 활동을 하고 있고요, 가끔 희귀하거나 미번역된 자료들을 번역하곤 합니다. 





Q. 마이클잭슨을 사랑하신다 하셨는데, 어떻게 팬이 되셨나요? 


어렸을 때 빌리진 영상을 미디어를 통해 접했어요. 제대로 가슴에 꽂힌건 힐 더 월드 공연이 슈퍼볼 공연이 있어요.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에서 마이클 잭슨이 최초로 모든 인종의 아이들 흑인, 백인, 여자, 남자  손잡고 힐더월드 를 부르는데 마음에 울림을 받았어요. 





Q.  팬이되고 나서 가장 많이 들은 마이클잭슨 노래는 무엇인가요?


제일 많이 들은 앨범은 마이클 잭슨 2집이에요. 하나를 꼽기 어려운데요. 

몇 곡을 꼽아보자면, 힐 더 월드, 위 아더 월드와 같은 평화적인 노래를 좋아했어요. 

또한 빗 - 잇, 빌리진도 사랑합니다.





Q. 마이클 잭슨이 생전에 한국에 내한공연을 온 것으로 알고있어요. 

혹시 마이클잭슨 콘서트는 다녀오셨나요?


갔으면 좋았겠지만. 너무 어려서 가지 못했습니다. 

제가 걸어서라도 갈 수 잇었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어렸어요.


그 때 몇살이었나요?


5개월 이었습니다.ㅋㅋㅋ





Q. 내한 공연 영상 중 유명한게 관종 난입 영상이 있어요. 어떻게 보셨나요? 


영상 링크

유쾌한 댓글

당연히 지양해야할 행동이죠. 하지만.. 한편으로는 퍼포먼스를 이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없는 입장이 되어버려서.. 조금은 부러워요. 모 처참하게 경호원에게 끌려 갔겠지만.... 이렇게 일찍 떠날 줄 알았다면...


어느 노래에 점프하고 싶은가요?


저는 힐 더 월드에서 다른 아이들과 손잡고 있으려구요.. 무릎 꿇고.

능력자분이 있다면.. 저를 합성 시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신우님이 추천하고 싶은 마이클 잭슨 노래 혹은 무대가 있으신가요?


팬으로써 안타까운 점은, 국내에서 퍼포머로만 알려졌다는 점이에요. 물론 문워크, 골반 흔드는 춤 정말 좋아요. 마이클 잭슨이라는 아티스트가 남긴건 무엇일까? 를 되새기는 차원에서. 추천해볼게요. 


beat it


이 노래 삣-잇 노래 들으시면 다들 알거에요. 뮤비 내용은, 두 조폭 갱단이 나오는데, 마이클 잭슨이 그만해! 꼭 싸워야하니? 싸워서 뭐해! 같이 춤추자! 하고 춤추는 내용이에요. 싸움이 아닌 평화와 화합을 표현하는 메세지를 던지는 곡이죠. 실제 에피소드로는 진짜 갱단을 데려와서 뮤비 촬영할때 분위기가 살벌했다고 합니다. 이 곡은 춤이 정말 유명해요. 하지만 이런 평화적인 메세지는 잘 모르시는 부분이 많아 안타까웠어요. 


실제로 흑인 폭동이 5년전쯤? 발발했는데, 마이클잭슨 팬이 트럭위에 올라가서 폭동 가운데서 빗-잇 춤을 춰요. 뉴스에도 나왔었어요. 아마 유튜브에 빗-잇 폭동 검색하면 나올거에요. 흑인폭동 중 폭력시위를 인도주의적 시선으로 표현한 곡이죠. 사랑 노래의 댄스곡이 아니라, 평화와 화합의 메세지를 담은거죠.


Billie Jean 


유명해서 말안하려다, 퍼포먼스 봐주셨음 좋겠어서 추천드려요. 모타운 25주년에서 Billie Jean을 세상에 처음 공개했던 무대에요. 모타운은 우리나라에서 SM, YG, JYP같은 기획사에요. 마이클 잭슨이 잭슨파이브 시절 모타운 레코즈의 소속이었죠. 엄청난 가수였기 때문에, 25주년 파티를 기획하고 있을 때였는데, 모타운 사장이 마이클잭슨에게  "잭슨, 25주년 기념 행사에서 공연을 해줬으면 해. 너가 모타운레코즈의 심볼인데" 라며 부탁을 해요. 


마이클잭슨은 계속 거절하다가,  "공연하는 대신 제 신곡 발표 할게요." 하고 끼워팔기식 신곡 프로모션을 했는데 그게 빌리진이었어요. 이 공연에서 마이클 잭슨이 빌리진을 선보임으로써 팝의 역사가 바꼈다는 평가를 받아요.


Earth song


마이클 잭슨이 환경에도 관심 많으신거 아셨나요? Earth Song 이 대표적인 노래에요. 기후변화에 대한 노래에요. 요즘 뉴스에서나 미국 대통령도 심지어 기후 변화부터 건들겠다 할정도로, 메이저로 올라온 토픽인데, 30년 전에 이정도로 메이저한 토픽이 아니었겠죠? 하지만 마이클 잭슨은 이런 기후 변화에 대한 노래를 썼죠. 뮤직비디오에서 대자연이 무너지고, 탱크가 아이들을 쏘는 장면을 연출하는걸 선보여요.


Childhood


"나의 어린 시절을 본 적이 있나요" 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노래에요. 마이클 잭슨이 우리와 다른 유년기를 보냈어요. 우리는 어린시절 생각해보면 떡볶이먹고 집에가고 등굣길, 하교길 손잡고 논 기억이 있을텐데, 마이클 잭슨은 너무 일찍 히트를 쳐서, 다른 삶을 보낼 수 밖에 없었어요. 예를들면, 마이클 잭슨이 녹음실로 걸어가고 있는데, 반대편에 놀이터가 있었어요. 놀이터에 가려는 마이클 잭슨을 저지하는 경호원들과 음반 관계자들의 손길을 느끼면서 다른 사람들이랑은 같은 삶을 살 수 없다는걸 깨달았대요. 이런 평범한 삶을 살지 못한 마이클잭슨이 본인의 유년시절에 대해 얘기한 노래에요.





Q. 마이클잭슨이 음악활동을 활발히 한 만큼, 

기부 활동도 많이 했다고 들었어요. 어떤 기부활동이 있었을까요?



마이클잭슨은 다양한 루트로 다양한 물건을 기부했어요. 말씀드리고 싶은 것 중에 펩시 일화가 있어요.


80년대 코카콜라가 펩시한테 딱 한 번 졌던 시절이 있었는데, 마이클잭슨이 펩시의 광고모델로 발탁되었을 때였다. 펩시의 광고 촬영 현장 중 빌리진 개사해서 부르는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불의의 사고로 마이클잭슨 머리에 불이 붙었어요. 굉장히 심각한 사건이었어요. 마이클잭슨은 화상입은 사람들에 관심을 기울이길 바라면서  이 때 펩시 준 손해배상을 금액을 화상 입은 어린이를 위한 재단에게 기부했어요. 


자신이 받은 상처를 다른사람에게 관심을 포커스로 돌릴 수 있게 만드는 선한 영향력이 너무 멋지네요

 




Q. 마이클잭슨은 음악계 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으로도 많은 영향력을 끼쳤는데, 어떤게 있는지 듣고 계신 분들께 알려주실 수 있나요?



2집


아까 마이클 잭슨이 빌리진을 통해 팝의 역사를 바꿨다고 했잖아요? 이거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시대를 볼 필요가 있어요. 7~80년도는 백인이 주류였어요. 콘서트에서 흑인이 기교를 부리면 백인이 클레임을 거는 시대였죠. 당시 마이클 잭슨 1집이 엄청난 히트를 쳤는데, 그래미에서 알앤비 소울 하나만 노미네이트가 되었어요. "상 받으면 잘한거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알앤비 소울은 흑인만 노래한다는 선입견을 가진 장르였어요. 그 분야에서만 상을 준거죠. 마이클 잭슨 입장에서는 "이거 먹고 떨어지라는건가" 라는 분노할 만한 일이었어요. 그래서 2집을 갈고 닦으면서 만드는데, 결과물이 락과 알앤비를 섞은 Beat-It 과 문워크와 스트릿 댄스를 섞은 Billie Jean 을 내보입니다. 


이 시대에 MTV에 흑인 뮤지션은 못나왔는데, 마이클잭슨 문워크가 엄청난 메가 히트를 치트를 치면서 흑인음악을 안틀수가 없게 됩니다. 그때부터 흑인 - 백인 음악이 경계가 무너졌어요.


이 때 부터 팝이라 부르는게 대부분 총망라하는 단어가 되었어요. 팝이라는 단어가 백인 로큰롤에 한정된 음악이었다면, 이후부터는 알앤비 소울이 팝 종목에 들어가기 시작했어요. 마이클 잭슨이 팝의 황제가 된 이유는 이런 영향이 있었습니다.


(음악의 인종적인 장벽을 허물어버린 마이클잭슨의 노래를 듣고 자란 어린이들이 자라서  오바마를 미국의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는 의견 또한 있습니다)





Q. 어떻게 덕질을 하고계시나요?


유튜브에 레어 영상이 올라오며 더 본격적으로 덕질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70년대쯤으로 가면 점점 한국말 번역본이 없기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영어 연습 겸 인터뷰도 듣고, 1969년 마이클잭슨 영상 번역을 하기도 해요.





Q. 마이클잭슨과 컨텐츠를 보시는 분들께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으신가요?


마이클 잭슨의 노래와 공연 영상 대부분이 너무나도 직역체에요. 마이클 잭슨의 인도주의적이고 평화적인 따뜻한 말투를 못 담아내고 있다고 생각해서 안타까워요. 바꿔 말하면, 마이클 잭슨의 작품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훌륭한 것일수도 있다는 이야기죠. 제가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건 없지만, 마이클 잭슨이라는 아티스트가 전달하려고 했던 메시지를 더 정확하게 전달해드리고 싶어요. 


전쟁없는 세상, 폭력없는 세상, 모든 아이들이 사랑받는 세상. 그 생각들이 담겨있는 반영된 번역본 컨텐츠 등을 재생산해드리고 싶어요. 





Q. 마이클 잭슨 덕질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윗 답변과 비슷해요. 마이클잭슨이라는 가수가 아티스트로서 재조명 받았으면 해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나오며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위상이 올라갔죠. 마이클잭슨도 그럴만한 업적이 충분히 넘치는 예술가라고 생각해요. 그 재평가가 이뤄지는데 조금의 기여라도 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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