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코로나 19라는 전염병으로 난리였다. 강력한 전염병으로 사람들이 만나는 것을 꺼리고 피하게 되었다. 누가 코로나 19에 걸렸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과 만나는 건 어떻게 위험이 될지 예상되지 않는다. 독서모임을 비롯한 여러 모임들이 활동을 중단하고 축소하였다. 독서모임에 참가해서 사람들과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하는 걸 즐거움으로 여기는 나에겐 슬플 따름이었다. 물론 나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중에서는 독서모임을 진행하는 다른 방법을 생각했고, 그 방법은 온라인 독서모임이었다. 코로나 19로 일도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시대에 독서모임이라고 온라인으로 하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독서모임을 시작했고 계속 진행하고 있다.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한 온라인 모임 온라인 모임들은 실제로 사람들이 모였던 것을 온라인의 가상공간에서 모이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Zoom, Microsoft TEAMS, Google Meet, Skype, Cisco Webex 등을 사용해서 화상회의 프로그램, 어플을 활용해서 온라인에서 모인다. 화상회의라는 이름에 걸맞게 각자의 얼굴을 보고 대화가 가능하다. 필요하면 자료를 공유할 수 있고, 채팅도 가능하다. 화상회의 프로그램 별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나 인원이 제한된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Zoom이다. 우선 사용이 가장 편하다. 이제는 다른 프로그램들보다 Zoom을 많은 사람이 사용해서 Zoom으로 모임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온라인 독서모임 온라인 독서모임은 이전의 만나서 하는 독서모임 (오프라임 독서모임이라고 말하겠다)과는 모이는 공간이 다르다. 온라인 공간에 모였다는 것만 다르지 이전의 독서모임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하지만 모든 것이 동일하지는 않다. 온라인 독서모임이 오프라인 독서모임 보다 나은 점을 꼽아보자. 오프라인 독서모임의 경우 주최자가 모임의 장소를 물색하고 예약을 해야 하지만, 온라인 독서모임은 참가자들에게 어떤 프로그램으로 모임을 할지 정하고 모임 시간만 정하면 각자의 집 혹은 공간에서 접속하면 된다. 참가자들도 모임을 위해서 이동하는 시간을 줄인다. 이런 공간, 시간적 측면은 단지 독서모임이 아닌 온라인 모임의 장점으로 보면 된다. 하지만 독서모임을 이야기를 위주로 진행하는 경우에는 온라인 독서모임은 다소 아쉽다. 이야기를 하다가 2명 이상이 한꺼번에 이야기하면 모두의 이야기가 전달되지 않는다. 오프라인의 경우도 다수가 동시에 이야기하면 전달이 어렵지만 거리에 따라서 주변에 어느 정도는 전달되는 것과는 차이 난다. 그래서 이야기를 하려면 차례를 정하고 이야기해야 하고 중간에 끼어들기는 지양해야 한다. 이야기를 듣다가 질문 혹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채팅을 활용하거나 자신이 다음에 발언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온라인 독서모임이 가지는 장점을 활용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독서모임을 진행할 수 있다. 토론을 위한 모임이 아닌 같이 책 읽는 모임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화상채팅을 켜고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각자 읽으면 된다. 독서가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막상 독서를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혼자 있으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만 하게 되지만, 분위기가 조성되면 그 분위기에 맞춰서 행동하게 된다. 주기적인 이런 독서습관을 위한 책 읽는 온라인 독서모임도 유용하다 음주와 독서를 함께 하는 모임도 있다. 맥주나 와인 같은 술을 각자 마시면서 온라인에서 토론하면 된다. 오프라인 독서모임으로 많이 활용되는 장소는 카페, 스터디 카페, 회의실과 같은 장소이다. 그런 장소들에서 커피나 일반적인 음료는 마실 수 있지만, 술은 마시기 어렵다. 술을 마시기 위해서 독서모임을 술집이나 식당에서 해도 된다. 하지만 그런 곳들은 토론을 하는 분위기로는 적합하지 않다. 온라인에서 각자가 원하는 술을 들고 마시면서 독서모임을 해도 된다. 가벼운 음주는 이야기하기 쉽게 만들어 준다.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거나 각자의 술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도 좋다. 같은 관심사로 모인 사람들에게는 이야기할 거리는 많아진다. 술이 아니어도 자신들이 원하는 음료, 음식과 함께 하는 온라인 독서모임을 해도 된다. 온라인 독서모임은 일부 제약을 벗어나서 자유롭게 운영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