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피읖 Jul 26. 2021

[차분(茶分)한시간, 보리차] 45. 펜넬차

조금 낯설지만 건강에 좋은 펜넬차 한 잔 어떠세요?

왜 이렇게 시간이 빠른 걸까요? 올 한 해의 절반이 끝나는 이 시점의 달력을 보니 ‘뭘 했다고 시간이 이렇게 빠른 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왔는데 왜 아무것도 한 게 없는 것 같은지 모르겠어요. 분명 정신없었고, 여유를 즐길 틈도 없었는데 말이에요. 여러분들의 반년은 어떠셨어요? 또 남은 반년은 어떨까요?

이렇게 아무것도 한 게 없이 반년이 지나갔다는 생각이 들어도 사실 남은 반년에 대한 계획이나 목표 같은 것들은 없어요. 계획적이지 않은 사람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주어진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내는 게 저는 더 잘 맞는 것 같더라고요. 연말에는 또 ‘올해에는 진짜 뭘 했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겠지만, 일단 저는 눈앞에 다가온 이 여름부터 잘 보내보려고 합니다. 





여름이 다가올수록 다이어트에 좋은 차를 찾게 되는 것 같은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펜넬차도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차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효능이 있는데, 특히 위장 기관에 좋아서 종종 애용하고 있어요. 


펜넬은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식재료는 아니지만 유럽이나 북미 등에서는 몸의 소화기능과 다이어트를 돕는다는 효능으로 알려져 향신료, 향신채소로 각광받는 식품 중 하나라고 해요. 이탈리아에서는 바질과 함께 소울푸드로 꼽히기도 합니다. 펜넬은 가장 오래된 허브 중 하나로 기원전 3,000년 메소포타미아 문명 당시의 기록이 있습니다. 고대 로마에서는 음식 소화를 돕는 효능 때문에 인기 있는 식재 중 하나였습니다. 동양에서도 ‘회향’이라는 이름으로 오래전부터 사용돼 왔는데, 육류나 생선에 사용하면 원래의 향과 맛이 돌아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펜넬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뇨 작용을 도와 체내 필요 이상의 수분을 감소시키고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펜넬을 차로 마시는 방법은 펜넬 씨앗을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는 게 가장 일반적인데 펜넬차의 경우에도 소화를 촉진하고 가스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어 위경련 증상 완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펜넬 씨앗 속에는 아네톨과 에스트라골 등의 식물성 생리활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위장관 및 면역 증진에도 효과가 있다고 해요. 또 스트레스 지수를 낮춰주고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효과도 있다고 해요. 하지만 과다 복용할 경우 호흡곤란이나 신경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옷이 얇아지는 계절이 돌아오면 다이어트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아요. 최근에 원상복구를 하긴 했지만, 몸이 좋지 않아 본의 아닌 다이어트를 하게 된 몇 달간 몸이 정말 많이 힘들었거든요. 다이어트도 좋지만 정말 가장 첫 번째는 건강인 점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안 그래도 힘든 여름은 체력이 필수인 만큼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해 보도록 해요. 




'차분(茶分) 한 시간, 보리차'는 보리차처럼 일상적이고 친근한 이야기를 나누며 차분한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차와 함께 하는 일상과 추억, 더불어 차의 효능과 역사 등 차와 관련된 모든 것이 주제입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팟캐스트로도 함께 해 주세요 :)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5381/clips/45


매거진의 이전글 [차분(茶分)한시간, 보리차] 44. 옥수수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