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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지막 코칭 소감은...
제 코칭이나 상담을 제 스스로는 '성과중심 코칭(또는 상담)'이라 부릅니다.
왜냐하면 코칭이나 상담도 궁극적으로는 긍정적인 성과나 결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코칭은 그 성과나 결과를 평가하고 판단하는 날이라는 의미를 가지기도 합니다.
이를 확인하는 방법은 '이번 코칭 어떠셨어요?'라고 질문하는 것입니다.
지난주 모 대기업 임원분의 코칭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사업 상 발생했던 문제로 인하여 사내에서 큰 이슈가 발생하였으며, 그 이슈로 인해 여러 가지 고초를 겪으면서 마음고생을 하셨던 분입니다.
3개월 가까이 진행된 코칭을 마무리하는 날, '이번 코칭 어떠셨어요?'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분의 대답은...
'나를 사랑하고 살고 있습니다!'였습니다.
2. 나를 사랑하고 살고 있습니다
다소 생경해 보일 수 있는 그분의 답변에 저는 많은 생각과 감정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살고 있습니다'라니...
너무도 당연한 얘기가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을 생각한다면 그것은 완벽하게 성공적인 코칭 성과이자 그분의 인생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결과물이었습니다.
한 사람의 삶과 그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분의 연령과 살아온 과정을 보면 됩니다.
그분은 젊은 시절 회사에 입사하여 20년도 넘게 회사에 충성을 다하였습니다.
그 시절 그분을 비롯한 그 시대의 직장인들은 회사가 삶의 전부인 것처럼 모든 에너지를 직장에 헌신했을 것입니다.
'잘 살아보세!'라는 국가적 구호와 더불어 가족의 생계와 가족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방법은 저녁 시간이나 주말도 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무조건 완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남들이 모두 부러워할 정도의 대기업의 임원이라는 사회적 성공과 더불어 가족을 돌보고 책임지고도 남을 정도의 경제적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즉, 그의 삶은 나보다는 가족과 회사, 그리고 넓게 보면 나라와 시대적 책임을 항상 앞에 두고 살아왔던 것입니다.
그 결과, 그분의 삶에서 '나 자신'은 없었으며, '내 마음'의 상태는 항상 후순위였던 것입니다.
3. 당신은 당신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까?
그런데 생각보다 이와 같은 분들이 많습니다.
너무도 당연한 명제인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나 자신을 아끼고 보호하며 사랑하고 애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나 자신보다는 사회적 성공을, 나 자신보다는 조직의 이익이나 성과를, 나 자신보다는 가족의 안녕과 행복을, 나 자신보다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신념을 중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결과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고 아끼고 사랑하고 애정해야 하는 '나 자신'을 소홀히 대하고 간과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그들에게 '왜 그렇게 (본인을 희생하면서까지 혹은 본인 스스로를 혹사하면서까지) 열심히 하십니까?'라고 묻습니다.
그들의 대답은 '미래의 나를 위해서!' 혹은 '내 가족을 위해서'이기도 하며, 때로는 '이것이 모두 '나 자신(의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인 경우도 있습니다.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돌보며, 아끼고, 사랑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가 '나 자신' 또는 '나의 성공', 혹은 내가 소중히 여기는 가족을 위해서라고요?
얼핏 보면 말이 되는 것 같을 수도 있으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잘못된 로직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의 내가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나를 소중하게 여기지 못하고 나를 소중히 여기는 방법을 아예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오늘의 내가 기쁘고 행복하지 않다면, 나 자신을 기꺼이 희생해서라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은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진정한 행복을 줄 수 없습니다.
아마 그들도 자신들의 행복을 위해서 누군가가 만신창이가 되거나 과도한 희생을 하기를 원치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로 인한 마음의 부채나 부담감을 지기보다는 다 같이 & 함께 행복한 것을 기대하고 원할 것입니다.
4. 나 자신을 보호하고 사랑해야 남도 보호하고 사랑할 수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나 자신(또는 타인을) 보호하고 사랑할 수 있나요?'라고 되묻는 경우들이 아주 흔합니다.
아마도 이를 되묻는다는 것은 나 자신과 타인을 보호하고 애정하는 법을 모르고 있다는 것을 반영합니다.
룰론 사람의 마음을 보호하고 사랑한 결과는 심리적인 것이기 때문에 눈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각기 자신의 입장에서 나 자신을 보호하고 사랑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내 마음을 고통스럽게 하거나 망치게 되기도 합니다.
또한 각기 자신의 방법으로 타인을 보호하고 사랑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들의 마음을 고통스럽게 하거나 망치게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나 자신과 타인을 보호하며 치유하고, 애정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모두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다만 우리의 잘못된 신념이나 원칙, 또는 나 자신보다 다른 것들을 더 중시하는 마음으로 인해서 그것을 사용하지 않거나 잘못 사용하고 있을 뿐입니다.
내 마음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방법,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그들의 마음에 상처나 고통을 주지 않고 그들을 웃게 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아이를 환하게 웃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울고 있는 아이를 다독이고 위로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그래서 '지금 좀 고통스럽다고 해도 그걸 이겨내고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거야!'라는 명분으로 공부하라고 다그치고 혼낸다면 행복하고 웃던 아이도 급.우울해지고 상처받게 할 수 있습니다.
울고 있는 아이에게 '왜 우는 거야? 설명을 하라고 설명을!'이라고 말하거나 '그런 것도 못 이겨 내??'라고 소리 지르면 아이는 더 상처 입을 것입니다.
5. 오늘 당장, 스스로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스스로에게 표현하라
나 자신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나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높이고 부정적인 감정을 해결하고 개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적의 마음 상태로 오늘의 현실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인정과 칭찬을 하면 됩니다.
'아직도 부족함이 많아! 더 노력해야 돼!' 혹은
'이 정도에 만족하고 자만하면 안 돼! 겸손해야만 해!'라는 엄격함은 개나 줘버리거나,
그래도 해야겠으면 충분히 긍정적인 칭찬을 하신 후 하시면 됩니다.
스스로 지치고 힘들다면 지치고 힘든 나를 치유하고 힐링하면 됩니다.
하루 종일 일을 하느라 지친 나 자신의 어깨를 스스로 토닥이며 '오늘도 수고했어!'라고 말해주면 되며,
업무로 질책을 받아 속상한 마음이 크다면 '그래 잘못했지, 다음번에는 좀 더 신경 써서 실수를 줄인다면 좀 더 완벽한 업무를 해 낼 수 있을 거야!'라고 다짐하면 됩니다.
머리로만 생각하지 말고, 스스로에 대한 칭찬을 작게라도 말로 표현하며 중얼중얼하면 더욱더 좋습니다.
머릿속에서는 온갖 잡생각의 방해 공작(?)을 받지만, 입 밖으로 표현하는 순간 팩트가 되고 그 영향력은 강력해집니다.
남들 눈치가 보인다면 마스크를 쓰고 스스로와 중얼중얼 대화하듯이 나 자신과 대화하세요.
어느 순간 당신의 기분은 안정되고 편안해질 것이며, 심리적 안정에 기반해 더욱 맑은 정신으로 자신의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 오늘도 쉽지 않은 하루가 될 것 같기는 해! 하지만 나는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오늘 하루도 열심히 노력한 나 자신, 칭찬해~ 아주 칭찬해!'
'ㅠㅠ 많이 힘들지.. 그래 힘들만하지.. ㅠㅠ 이럴 때에는 그냥 생각 없이 쉬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아하~ 유머 유튜브 보면서 잠시 쉴까? 아니면 감동적인 영화에 집중할까? 잠시 휴식하고 마음 정리하고 다시 시작합시다!!'
'요즘 왠지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잡생각이 많이 드는 것 보니 내가 좀 지치고 힘들었나 봐.. ㅠㅠ 일단 오늘에 집중하고 이번 주말에 집중해서 고민하자! 잡생각 Stop!'
이런 작은 연습이 당신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마음의 고통과 번아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연습들이 익숙해진다면, '나'를 '너'로 바꾸어 다른 사람들에게도 마음의 안정과 힐링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모든 심리적 순순환의 시작은 나 자신을 먼저 보호하고 사랑하는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개인적으로 토요일은 항상 바쁩니다.
주중에 밀렸던 일도 해치워야 하며, 개인 내담자들이 오시기도 합니다.
게다가 트레바리라는 독서 모임에서 두 번째 주는 '나를 지키는 심리학'이라는 제목의 클럽을 하고, 세 번째 주는 '리더십은 심리전이다'라는 제목을 클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오전 10시, 일주일 내내 열심히 일했던 직장인과 리더들에게 늦잠을 자면서 휴식이 필요한 때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바쁜 와중에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쓴 후, 다른 직장인들이 달콤한 늦잠에 빠져 있는 새벽부터 꽃단장하고 준비하여, 휴일 오전 그 이른 시간에 강남역으로 모이는 그들의 노력과 열정에 항상 감동합니다.
모임에서 한 달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내 마음을 돌아보고, 내가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꼈는지, 혹시라도 겪었을 마음의 아픔과 힘듦을 치유하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더불어 나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사는 모습에 건강한 자극을 받으며 서로를 공감하고 위로하며 지지하고 격려하는 과정에서 나와 타인 모두가 치유되고 성장하는 모습에 더욱더 큰 감동을 받습니다.
나 스스로를 보호하고 사랑하십시오.
그렇게 보호되고 사랑받은 당신의 마음은 좀 더 큰 여유와 행복을 느낄 것이며, 그 여유와 행복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선한 영향력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이 모든 순순환의 시작은 바로 '나 자신을 먼저 보호하고 사랑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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