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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나 Nov 19. 2024

엄마는 멋쟁이

아름다운 날들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아이










딸아이가

다섯인가 여섯 살 때로 기억한다.


예쁘다는 화제가 나와서 물었다.

"현아, 엄마는?"

"엄마는 안 예뻐. 그런데, 엄마는 멋져"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내게 돌아온 말


나는 어쩐지

예쁘다는 말 보다

멋지다는 말이 더 좋았다.

나를 멋지다고 생각해 주는

아이가 대견하고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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