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영어 회화가 잘 안 됐던 이유 3가지와 그 해결책 3가지를 정리했다.
이유 1) 영어로 말할 '재료'가 없다
음식을 만들 때 재료가 중요할까, 조리법이 중요할까? 물론 둘 다 중요하지만, 중요한 순서를 따지면 재료이다. 재료가 없으면 음식을 아예 만들지 못하니까. 영어 말하기도 마찬가지다. 기적의 스피킹 방법을 배워도 내가 말하고 싶은 '단어와 표현'이 없으면 말이 나올 수 없다. 그럼 말할 '재료'를 어떻게 찾아야 효율적일까?
해결책 1) 영어 문장을 '선택적'으로 외운다
그렇다고 닥치는 대로 단어와 표현을 무한정 외울 수는 없다. 책, 뉴스, 드라마, 라디오에 있는 모든 영어 표현을 다 기억하기란 불가능하다. 이럴 때는 '선택적'으로 외우는 것이 좋다. 모든 문장에 밑줄을 그으면 한 문장도 건질 수 없으니까. 오늘 30 문장을 읽었다면? 그럼 2 문장만 말하기로 연결하자. 결코 적지 않다. 이걸 매일 실행하고 습관화하려면 오히려 문장 개수가 적을수록 유리하다. 다 외우려고 덤비지 말고 선택적으로 외워서 말할 거리를 늘리자.
이유 2) 영어로 말할 '기회'가 없다
한국에서는 일상에서 영어를 쓸 기회가 부족하다. 영어가 공용어가 아닐뿐더러 영어를 사용하면 오히려 눈치를 주기도 한다. 잘난척하는 거 아니냐고. 다행히 이런 분위기가 서서히 변하고 있지만, 아직 존재하는 게 현실이다. 그나마 전화영어, 화상영어, 영어앱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런 서비스에만 의존해서는 절대적인 말하기 양을 늘리기가 어렵다. 더군다나 대부분 이런 서비스는 6개월~1년을 결제해야 할인을 받으니, 한 달만 하기에는 손해 보는 느낌마저 든다. 말할 '기회'를 어떻게 늘려야 할까?
해결책 2) 영어로 말할 '시간'을 확보한다
영어로 혼잣말을 하면 스피킹 연습할 시간을 대량 확보할 수 있다. 이 방법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도 없다. 어제 배운 영어 표현을 1분간 응용해서 말해도 되고, 오늘 겪었던 에피소드를 30초간 영어로 풀어서 말해도 충분하다. 문법적으로 완벽한 문장을 말할 필요도 없다. 이미 영어 문장을 선택적으로 외우고 있기 때문에, 그 문장들이 쌓이면서 내 어색한 영어 문장이 저절로 다듬어질 것이다. 그렇게 어느 정도 입이 트이고 나면 원어민의 피드백을 활용하자.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친구를 사귀거나 한 달에 2~3번씩 원어민 피드백을 받는 서비스를 이용하자. 국내파 영어 고수분들 중에서 영어로 혼잣말을 안 해 본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강력한 연습 방법이다!
이유 3) 영어로 말하기 전에 '주저'한다
영어 스피킹을 방해하는 주범은 '두려움'이다. 영어로 한 단어를 뱉기 전부터 내 발음이 틀릴까, 내 문장이 어색할까 조마조마하다. 또한 시험영어에 대한 안 좋은 기억 탓에 듣는 사람이 내 영어 말하기 실력을 평가할까 봐 두렵기도 하다. 이와 같은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무작정 말하려고 하면 스트레스만 쌓일지도 몰라요. 한두 번은 이겨낼 수 있지만, 불안한 감정이 누적되면 '영어 스피킹 = 두려움' 공식이 머릿속에 자리 잡을 위험이 있다. 어떻게 하면 말하기 전에 주저함을 떨칠 수 있을까?
해결책 3) 영어는 '자신감'이 반이다
영어는 외국어이고, 외국어를 배울 때는 틀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자. 어디 외국어뿐일까? 운전, 수영, 기타 등 새로운 걸 배울 때 처음부터 완벽하게 해내는 사람은 없다. 이때 자신감을 가지고 실수를 직면하는 사람과 자신감 없이 실수를 회피하는 사람 중에 누가 제대로 배울 수 있을까? 영어를 이렇게 대하면 영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점차 줄어든다. 영어는 자신감이 반이다. 영어로 한 마디를 못해도 자신감만 있으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 시험영어가 아닌 모든 영어에서는 아무도 내 영어를 판단하고 평가하지 않으니까. 영어 대화에서는 감정과 정보 교환, 즉 소통이 우선이다. 그러니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영어로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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