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꼬리 사냥하는 뽀시래기 고양이
2018. 02. 21.
3개월밖에 안되었던 화랑이. 1.2kg 채 안 되는 저체중이었다. 지금은 5.8kg인데. 하하하하.
불과 1년 전인데 저 스크래처에 몸 하나도 꽉 안 차다니. 흐어 너 정말 뽀시래기 조무래기였어.
아이덴티티 확립이 덜 되었던 시기, 자기 몸에 대한 인식도 낮다. 자기 몸을 자주 낯설어하며 신기해하고 심지어 자기 꼬리와 밀당까지 하는 저 모습에, 나는 심장을 자주 움켜쥐었더랬지.
이제 나와 술래잡기를 하며 자기 꼬리 대신 이 가엾은 집사를 사냥한다.
엥? 뭐지, 이 꼬물대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