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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니 Oct 24. 2023

세상에서 두 번째로 재밌는 에세이 글쓰기 수업

<말 안 하면 노는 줄 알아요>를 쓴 작가 이지니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7년 차 작가(2023년 10월 현재 집필 기준) 이지니입니다. 지금껏 3권의 전자책과 6권의 종이책을 썼어요. 지금 이 글을 엮어 책으로 낼 계획이니까 10번째가 되겠네요. 책을 쓰는 저자의 길을 한 번도 꿈꾼 적이 없던 저로서는, 한 권 한 권 책이 늘어날 때마다 입이 쩍쩍 벌어집니다. 내가 언제 열 권이나 썼나, 놀라워서요. 게다가 많은 분 앞에 서서 ‘에세이 글쓰기’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는 것 역시 과거 ‘루저’인 나를 떠올리면, 이건 뭐 기적이지요. 너무 겸손한 거 아니냐고요? 아니요! 오히려 순화(ㅋㅋ)한 겁니다. 반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쥐 죽은 듯 조용한 아이, 수학 시험 중 4점짜리 2문제를 맞혀서 8점의 영광을 얻은 아이, 소위 빠른 생’인 데다가 몸까지 작고 왜소해 늘 주눅이 든 채로 학교에 가던 아이가 나였으니까요. 학창 시절 그림자조차 띄지 않던 아이가 십수 년 후에 수백 명 앞에 서서 자신이 가진 경험과 지식을 전하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정말, 사람 인생 아무도 모른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2020년 여름부터 지금껏 350여 회가 넘는 에세이 글쓰기 강의를 진행했어요. 책을 내는 작가가 아닌, 수업을 진행하는 강사로서는 이렇다 할 이력이 없는 채로 이 바닥에 뛰어든 셈이죠. 인천에 있는 신석도서관에서 처음으로 제게 수업 제안이 왔을 때, ‘내가 과연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까?’, ‘조금 더 준비된 후에 하는 게 맞지 않나?’라는 부정적 생각이 내 안에 들어왔어요. 그런데 여러분, 이 말 아세요? 당신이 ‘그 일’을 10%만 알고 있어도 지금 당장 시작해도 좋다,는 말이요!      





‘그래! 지금이 도서관 강의를 시작할 때인가 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니까 제안이 왔겠지!’     













결국, 생각의 한 끗 차이로 수업 제안을 수락했어요. 이후 제안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 감사하죠) 수업을 진행하는 일은 책을 기획하고 글을 쓰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녔더라고요. 내가 공부해서 얻은 지식과 그동안 쌓인 경험을 전하는 일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글’과 ‘말’이라는 아주 큰 차이가 있죠. 글은 써서 마음에 안 들면 고쳐 쓸 수 있지만, 말은 한 번 입 밖으로 나오면 주워 담을 수 없으니까요. 게다가 글은 써서 책으로 내면 독자님을 한 분 한 분 만날 수 없지만, 강의는 비대면이든 대면이든 학우님들과는 만날 수 있다는 것 또한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활기찬 제 성격이 책에는 덜 드러나는데(하하) 수업 때는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점이 좋았어요.      





“파이팅 넘치는 수업 방식이 마음에 쏙 들어요!”

“열정이 가득한 작가님의 수업이 정말 좋습니다!”

“잠든 제 꿈을 깨워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이번에 지역 공모전에 응시했는데 작가님이 알려주신 대로 글을 썼더니 수상했어요!”

“글을 좀 더 쉽게 잘 쓸 수 있는 팁을 전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읽기 쉬운 글의 비법을 알게 돼서 영광입니다.”

“그동안 모은 글을 출판사에 투고했는데 계약하기로 했습니다. 작가님 덕분이에요!”

“매번 브런치 작가 응모에 떨어졌는데, 주신 팁으로 수정했더니 한 번에 붙었어요!”     





학우님들의 수업 소감평을 공개한 이유는 제 자랑(도 물론 아니라고는 말씀을 못 드리만 ㅋㅋ)이 아니라, 여러분도 지금 함께하시는 이 『초보자를 위한 에세이 글쓰기 수업』으로 에세이 글쓰기 팁은 물론 동기부여까지 마구마구 얻어가시길 하는 바람이에요. 그래서 여러분 안에 있는 꿈과 목표가 잠에서 깬다면, 저는 더 바랄 나위 없을 것 같아요.




이 글이 실제 강의가 아니라서 제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없겠지만, 조금이나마 수업 느낌을 드리고 싶어서 글의 어투도 ‘말글’입니다. 제가 하는 말 100%는 못 담아도, 어느 정도 이야기하듯 글을 썼으니 목차 하나하나가 후루룩 넘어갈 거예요! 단, 아무래도 ‘에세이 글쓰기 실용서’이다 보니, 매 회차 강의가 끝날 때마다 직접 글을 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강의를 듣기만 하는 건, 수업 내용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없으니까요. 아, 그리고! 호응은 기본입니다! 호응해 주셔야 저도 힘이 나서 더 열심히 수업을 진행할 수 있어요. (여기서 호응이란 좋아요, 댓글, 응원하기 등입니다. ㅎㅎㅎ)













강의를 진행하면서, 그리고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단 하나의 바람은요. 학우님의 글쓰기 실력 향상은 물론, 수업 내용 중 단 하나라도 자신의 것으로 ‘실행’ 하시는 거예요. 정말 간절히 간절히 바랍니다. 아무리 베테랑, 명인의 강의를 들었다고 해도 본인 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처럼, 제가 침 팍팍 튀기며, 귀가 빨개지도록 열정을 토해내도, 10년 이상 글을 쓰면서 얻은 깨알 팁을 전수해 드려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만 흘리신다면, 이처럼 안타까운 일은 없을 거예요. 저 역시 여러분이 “에세이 글쓰기는 정말 재밌네!”라고 말씀하실 수 있게 동기를 팍팍 부여해 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수업이라고는 말씀 못 드려도, 두 번째로 재밌다고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하하. 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늘 공부해서 발전하는 이지니 작가 겸 강사가 될게요! 함께 파이팅! 자, 그럼~ 수업 시작합니다.      




_ 수업은 매주 화요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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