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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니 Apr 17. 2020

꽃보다 그대가 좋다

이지니 산문집 <삶을 돌아보는 산문집>




길을 걷다 어느 꽃집에 걸린 연보랏빛 네온사인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 빛이 덮고 있는 글귀가 눈에 닿았고, 나는 활자 하나하나를 천천히 넘었다. 마지막이 닿기도 전, 밤사이 내린 눈으로 움츠러든 몸이 사르르 녹는다.  

   


 '꽃보다 그대가 아름답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노래 제목이 있다. 매우 동의하는 바다. 우리는 어느 꽃보다 예쁘고 향기롭다. 그렇기에 타인과 비교해서 주눅들 필요가 없다. 신체 콤플렉스 때문에 우울해하지 않아도 된다. 몰라서 실수한 일로 좌절할 이유는 더욱이 없다. 길가에 핀 이름 모를 꽃들도 저마다 자랑하는데 하물며 그대와 나는 꽃보다 아름답지 않은가.      



 꽃처럼 향기로운 그대여

 꽃보다 아름다운 그대여

 꽃피는 그대의 계절이여     



 어떤 상황이 당신을 꺾으려 해도, 부디 자신을 미워하거나 아파하지 말기를. 당신만이 가진 고유한 향기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오롯이 당신의 향을 뿜어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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