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날
운동화 챙겨 신고
낮은 산길을 걷노라면
연보라빛 수수하고 고운 얼굴
너와 만난다
어? 처음 보는 얼굴이네.
한참을 들여다 보니
배시시 웃으며 너는 말하지
난 늘 여기 살고 있었어
내가 꽃이 피니 알아보는구나
어여쁜 얼굴로
바람춤을 추는 꽃
골등골 나물꽃
아직 피지 않은 너에게서
꽃을 볼 수 있기를
맑은 물로 눈을 씻고
마음을 씻는 아침
지금, 바로, 여기서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는 남효정의 브런치입니다. 음악과 문학을 사랑하는 가족이야기, 자녀와 친구처럼 살아가기, 어린이와 놀이, 교육, 여행 이야기 등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