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의 공격적인 행동에 대한 해결책
부모교육 강연을 하러 가면 나의 눈에는 너무나 젊은 엄마, 아빠를 만나게 된다. 그 모습에는 첫 아이를 낳아 좌충우돌 육아를 하면서도 소중한 우리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는 과거의 나의 모습이 보였다. 앳된 모습의 아빠가 부모교육 내내 강의내용을 매우 열심히 듣더니 강의가 끝난 후 나에게 다가온다.
"질문 있으신가요?"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다가 어두워지면 집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들어가지 않으려고 해요."
"아이는 어떤 요구를 하나요?"
"두 시간을 넘게 놀았는데도 더 놀자고 해요. 내일 출근도 해야 하는데 저녁때고 저녁식사도 해야 하는데 날마다 참 곤란합니다."
아이는 아빠와 실랑이를 하다가 나중에는 호되게 혼이 나고 집으로 들어가기도 한다고 하였다. 아빠는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러나 '조금만 더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아이의 입장이 되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대화를 이어나갔다.
“아버님 정말 애쓰셨어요. 퇴근 후에 피곤하신데도 아이랑 놀이터에서 두 시간이나 함께 해주신 거, 그 자체로 아이한테는 큰 사랑이에요. 그런데 아이 입장에선 놀이터에서 아빠와 함께 노는 지금 이 시간이 너무 신나고 재밌는 거예요. 시계나 일정 개념도 아직 없고, '이제 집에 가야 할 때야'라는 걸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두 살 아이는 자기 욕구를 표현하면서 ‘나는 이렇게 하고 싶어. 나는 이만큼 하고 싶어!’라는 마음으로 세상을 탐험해요. 그래서 더 놀고 싶다고 떼쓰는 것도, 사실은 아이가 자기를 표현하는 아주 자연스러운 성장의 한 과정이에요. 물론 아빠 입장에선 그게 쉽지 않지요."
"네~왜 이렇게 떼를 부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요즘은 어린이집에서 친구들을 때리거나 할퀴어서 같은 반 학부모님 얼굴보기도 미안하고 속도 상하고 그래요. 그런 일이 반복되니까 아이에게 반복해서 훈계를 하게 돼요. 놀이터에서도 집에 안 들어가겠다고 하면 제가 딱 잘라서 이제 들어가야 한다고 말하곤 합니다."
"혹시 주변에 공격적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모방학습으로도 이런 행동이 나타납니다."
"아니요. 없어요. 저희 부부는 어떤 경우에도 폭력을 안된다는 생각으로 아이를 키웁니다."
"네 아주 훌륭한 양육관을 가지고 계시네요. 부모님께서 자신의 감정과 아이의 감정에 대해 표현해 주는 것도 좋아요. '하늘아 지금 화났구나, 친구가 놀잇감을 가져가서 속상했구나' 등등의 표현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면서 '엄마는 화나면 이렇게 말을 멈추고 숨을 크게 쉬어. 자 이거 봐봐. 휴~~ 우~~ 이렇게!' 하고 긍정적 모델링을 하는 거예요."
질문을 한 아빠는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크지만 아이 엄마도, 할머니도 딱 잘라 말하지 못하는 부분을 아이의 아빠는 엄격하게 이야기하여 딱 잘라 아이의 놀이나 일상생활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더불어 아이의 아빠와 이야기를 나누며 나는 그 아이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 아이는 호기심이 많고 움직임에 대한 욕구도 매우 큽니다. 그런데 하루 종일 어린이집에서 생활하면서 다양한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호기심, 움직임의 욕구가 충분히 충족되지 않을 수 있어요. 기관에서 바깥놀이 등을 하여도 이 아이처럼 에너지가 많은 아이는 조금 더 놀고 싶은 마음이 항상 남아있고 마음껏 놀고 싶은 마음 또한 해소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충분히 놀이하며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지원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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