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통해 감정, 사회성, 상상력을 키울 수 있을까?"
그림책은 영유아의 정서와 상호작용 능력, 상상력과 언어·인지 발달을 동시에 촉진하는 통합적 매체다. 최근 10년간 국내외 연구는 대화형 읽기, 감정 라벨링, 공감적 토의가 그림책의 효과를 증폭시키며, 가정과 학교 맥락이 연결될 때 발달적 이득이 커진다고 보고한다. 교사와 부모가 함께 읽기의 질을 높이고, 읽기 후 활동을 체계화할 때 장기적 효과가 누적된다.
그림책은 등장인물의 감정 변화를 시각·언어적으로 제공하여 아이가 감정을 식별하고 이름 붙이도록 돕는다. 이야기 속 갈등과 해결 과정을 따라가며 좌절, 분노, 불안, 기쁨 같은 감정의 원인과 결과를 연결해 보는 경험이 감정 조절의 실천으로 이어진다. 반복 노출과 일관된 라벨링은 정서 어휘를 확장하고, 감정의 강도와 맥락 이해를 정밀하게 만든다.
감정 라벨링은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단어로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 교사나 부모는 아이의 표정과 몸짓을 관찰하고, 그에 맞는 감정 단어를 함께 말해 주며 감정과 언어를 연결해 준다. 예를 들어, 아이가 찡그린 얼굴로 팔짱을 낀다면 “지금 화가 났구나”라고 말해 주는 방식이다.
예시: 아이가 울고 있을 때 “지금 슬퍼서 눈물이 나는구나”라고 말해 준다.
효과: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자라며, 자기 조절력의 기초가 된다.
관점 전환 질문은 이야기 속 등장인물이 특정 행동을 하거나 감정을 느낄 때, 그 이유를 함께 탐색하도록 유도하는 질문이다. “지금 주인공은 왜 그렇게 느꼈을까?”와 같은 질문을 통해 아이는 인물의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보게 되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예시: “지금 주인공은 왜 그렇게 느꼈을까?”
효과: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상황을 바라보는 힘을 키운다.
대처 전략 모델링은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건강한 대처 방법을 이야기 속 행동과 연결하여 보여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속상한 상황에서 심호흡을 하거나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잠시 자리를 피하는 모습을 통해 아이는 다양한 감정 조절 전략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예시: 주인공이 속상할 때 심호흡을 하거나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을 함께 이야기한다.
효과: 아이가 실제 상황에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힌다.
***부모와 교사에게 드리는 팁***
그림책을 읽을 때 아이의 감정 표현을 존중하고, 감정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읽기 후에는 간단한 역할놀이나 그림 그리기를 통해 감정과 사회적 상황을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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