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다양한 정보들이 '정보'라는 성격으로 흘러 다니는데, 이를 잘 가늠해서 받아들이고 활용하지 않으면, 이미 한쪽으로만 치우치거나 왜곡되어 만들어진 거짓으로 인해 독이 되는 공부를 하게 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은 것 같다.
신문, 방송, 유튜브나 인터넷 미디어의 다양한 포스팅들도 그렇고, 다큐멘터리는 제작에 공이 들어가는 만큼 어느 정도 객관화 과정을 거치지만, 제작자와 제작시기, 제작의도, 편집을 통해 방향성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고, 저자가 이름을 걸고 출간한 책도 출판사의 검증과정에 더불어 저자가 이름을 걸고 대중에게 발표하는 글인 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물이지만, 그 검토가 충분하지 못한 저서들 또한 적지 않다.
공공기관에서 발표하는 각종 보고서와 자료들도 신뢰성을 갖추는 프로세스를 기초로 하여 작성되지만, 작성기관과 작성자, 작성시기에 따라 교차검증이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하며, 연구능력을 갖춘 연구자들이 각자의 연구 성과를 공공에 발표하는 논문도 학술지라는 매체에 실릴 때에는 해당 연구를 검증하고 제언할만한 동료 전문가(연구자)들의 엄정한 Peer Review(동료 심사)를 거치게 되지만, 이 또한 신뢰성이 확보된 학술지에 실렸는가부터 시작해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
그만큼 새로운 지식, 혹은 낯선 그 무언가를 나의 지식으로 온전히 받아들이는 일에는 입체적이고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데, 정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요즘은 그 작업이 더욱더 어려워지고 있다.
그래서 내가 지금 보고, 듣고, 지식을 전달받은, 나에게 무언가를 제공해 준 정보가 어떤 성격의 것인가를 판단하여 받아들이는 기초분류가 무척이나 중요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은 없지만, 상대적이더라도 판단의 틀은 가지고 있는 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딱 두 가지는 숙지하고, 무언가를 받아들이자. '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이 1차 자료인지, 2차 자료인지,혹은 '자료로 구분할 수 없는 그 무엇'인지만 정해보자.
=> 가장 틀에 박힌 정의 하나와, 모두가 가서 설명해 놓은 정의 두 개를 참고해서 1차 자료를 가늠해 보고, 2차 자료도 간단하게 알아보았다.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정보들은 2차 자료이다. 3차 자료는 그야말로 2차 혹은 1차 자료를 보충, 보조하기 위한 자료라고 생각되며, 굳이 개념정의 하지 않는 듯도 하다.
=> 최소한 '정보'라는 정의를 부여하고,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라 판단되고 받아들일만한 것들은 최소 '2차 자료'의 범주 안에는 들어가야 하며, 2차 자료는 그 자료 작성의 정보 출처가 정확하고, 자료제공자가 신뢰할만할 때에만, 2차 자료라 할 수 있다.
=> 출처가 불분명하고, 신뢰성이 검증되지 못한 출처의 2차 자료를 지식으로 받아들이면, 오류발생의 위험이 크고, 그를 인용하여 나만의 판단을 내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기엔 부적절하다.
요즘 너무 많은 것들에 대한, 너무 많은 정보들이 돌아다니는데, 그것들을 소화하여 나만의 결론을 낸 후 행동하거나 전달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고민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