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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미영 sopia Jan 16. 2024

영화 리뷰 - 《타겟》

장르 스릴러 / 감독 박희곤- 신혜선, 김성균 / 100분

2023년 12월 <타겟> 영화가 넷플릭스에서  한동안 1위를 차지하고 있어 보게 되었다. 중고 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주인공이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두렵고 섬뜩한 내용이다. 요즘 중고 사이트 거래로 물건을 거래하는 일이 많다. 사용하던 물건을 저렴하게 판매하거나 무료 나눔을 하고 있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중고 거래가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니 자주 이용하고 있는 나로서는 관심이 많다. 누구나 한두 번쯤은 종고거래를 했을 것이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중고 사이트에 올려놓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 사는 중고 사이트가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에서는 주인공 주변으로 여러 가지 사례들을 보여 주었다. 어떤 사람이 중고 사이트에 신형 '아이맥 24인치'를 급매라고 올렸다. 사려는 사람은 직접 보고 구매 하겠다고 한다. 판매자도 물건이 무거우니 집으로 방문해 달라고 했다. 현금거래로 주소와 연락처를 달라고 했다. 구매자가 집안에서 물건을 점검하는 사이 혹시나 모를 불상사를 대비해 판매자는 야구 방망이를 갖고 있다. 그만큼 집안으로 모르는 사람을 들이는 건 위험한 일이다. 그래서 중고거래 대부분은 바깥에서 거래를 하는 게 일반적인 상식이다. 점검이 끝나고 구매자는 돈을 주고 나서 방심하는 사이 느닷없이 판매자를 칼로 찌른다. 이런 일이 실제 있었던 것 같다. 범인은 판매자를 살인한 후에 물건 아이맥을 다시 중고 사이트에 올렸다.

주인공 수현과 직장동료

주인공 장수현(신혜선 분)은 건설 현장에 팀장이다. 그녀는 작업 인부들과 실장 사이에 업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수현은 얼마 전 이사를 했는데 세탁기가 말썽이었다. AS 수리비만 50만 원이라 중고 사이트에서 30만 원을 주고 세탁기를 구입했다. 그런데 설치를 해서 작동을 해보니 고장이 난 제품이라 실망한다. 사이트에서 범인을 찾아보지만 아이디가 사라진 뒤였다. 사기피해를 접수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밀린 업무로 인해 석 달 후에나 수사한다고 하자 동료는 포기하라고 조언한다. 할 수 없이 새 제품 세탁기를 구입했고 중고거래 사이트를 뒤져 사기꾼을 찾아냈다. 공개적으로 사기꾼이니 입금하지 말라고 올렸다. 그러나 범인으로부터 '후회할 짓 하지 말라'는 경고 문자를 보낸다. 지각한 수현에게 실장은 적당히 하라며 '분명히 경고하지 않았느냐?'라며 사기꾼처럼 다그쳤다. 그 뒤 범인은 수현의 세탁기를 '무료 나눔'이라 올려 연신 연락이 오게 만들었다. 그리고 치킨과 짜장면, 피자까지 연속해서 배달음식이 들이닥쳤다. 할 수 없이 경찰 조사 중이라는 메모를 문에 붙였고 도움을 받게 된다. 경찰은 수현에게 전화번호를 바꾸라고 당부했다.

두려운 수현

수현은 점점 불안해져 집에 가기가 두렵다. 휴대폰 약정은 그대로 두고 번호를 바꿨다. 일주일밖에 안 됐는데 다시 이사를 하려니 난감하다. 어느 날 cctv를 설치하러 온 사람이 있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수현을 감시하려는 범인의 짓이었다. 아마 누구나 한 번쯤 받아 봤을 카톡 문자가 수현에게 왔다. 초기엔 사기 피해를 당한 사람이 많았다. 나 같은 경우도 아들이 돈을 보내 달라는 카톡을 받은 적이 두 번 정도 있다. 물론 아들이 집에 있어서 바로 사기임을 알게 되었다. 주인공 수현에게 엄마라며 카톡이 오고 에어컨을 사는데 결재가 안된다며 110만 원만 보내달라고 한다. 바로 보낼까 하다 엄마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안된다. 그러나 범인이 죽은 아빠가 출근했다는 말에 사기전화라는 걸 알게 된다. 어떤 경우이던지 송금은 확인하고 보내는 게 필요하다. 또 이런 경우도 있었다. 수현이 잠을 자는데 문을 열고 남자가 들어오려고 했다. 기겁해 경찰에 전화를 했다. 500만 원을 보내면 마무리해 주겠다는 문자를 받았지만 빨리 경찰에게 사기꾼을 붙잡아 달라고 했다. 잡힌 사람은 자신이 중고 사이트에서 초대남을 구한다는 정보에 여자친구가 혼자 있으니 마음껏 즐기라는 톡으로 오게 되었다고 했다. 범인은 장수현의 신상이 낱낱이 알고 있었다. 그때까지도 수현은 자신 현관에 설치한 cctv를 범인이 보고 있는 것을 알지 못했다.

중고거래 수현

김치 냉장고에 죽은 사람이 넣어 있어 깜짝 놀란다. 경찰은 밖으로 나와 통제를 요청했다. 과학수사 연구소에서 검사를 하지만 지문도 없다. 여기 살았던 사람 최근휴대폰 거래를 알아보니 중고거래로 물건을 판 이력이 남아 있었다. 범인은 피해자 휴대폰으로 중고에서 김치 냉장고를 구입했었다. 당근의 또 다른 피해자는 수현과 같은 표적의 대상이 되어 괴롭힘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게다가 집에 오면 배달에 시달리고 물건도 없어짐을 알게 되었다. 끝내 집까지 찾아와 문을 부수고 집으로 들어와 위협해 창문을 열고 탈출하기도 했다. 수현은 자신의 이야기가 신문 기사화 된 것을 알게 된다. 수현은 여전히 업무 스트레스를 받는다. 동료가 감싸주고 수현은 퇴근해 집으로 간다. 집에는 못 보던 물건이 떨어져 있고 사람이 들어온 흔적이 난무하다. 컴퓨터도 켜져 있어 수현은 아연실색한다. 신고했고 경찰서에서 수현은 기절했고 병원에 입원까지 하게 된다.

경찰들

중고거래로 살해와 실종 접수가 꽤나 있나 보다. 범인은 수현에게 천만 원을 요구했고 경찰에 신고하면 처음부터라고 위협했다. 경찰이 수현에게 전화를 하지만 전원이 꺼져있다. 집 앞에 대기 중이던 경찰을 범인은 유리창을 깨고 마취시킨다. 헬멧 야식 배달원은 먼저와 있던 실장까지 실신을 시켰다. 수현은 감시 카메라를 응시하다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다. 그러다 실장이 그곳에 사채로 있음을 발견했는데 범인은 cctv를 설치했던 사람이었다. 범인은 수현을 차에 태워 출발했고 경찰이 추격했다. 그러다 추돌사고로 인해 둘 다 차가 뒤집히는 초유의 사태가 된다. 경찰에 구조되어 병원에 입원했고 수현에게 이사할 것을 요청했다. 범인에 의해 동료 형사는 죽음을 당했다. 범인을 잡기 위해 몽타주를 만들기로 한다. 수현은 사건당시 범인이 금방 찾아갈 거라는 말을 되새겨봤다. 범인이 딱 좋아할 대상 즉 가족 없이 혼자 사는 사람, 중고거래를 자주 하는 사람이 범죄 대상이 되는 것이다. 범인 얼굴을 아는 사람은 수현밖에 없다. 자칫 살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수현은 범인을 잡기 위해 이일을 차처 했다.

범인과 거래중인 수현

중고거래는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다이슨 물건을 올렸더니 거래하겠다는 여학생이 있어 나갔는데 범인이었다. 범인이 수현을 알아채고 마취재로 수현을 실신시켰다. 그사이 경찰이 와서 격렬한 싸움을 하게 된다. 수현에게 칼을 찌르려 할 때 주형사가 범인을 잡고 내려 던진다. 목숨을 건 사투였다. 이때 수현이 범인의 팔을 잡는 바람에 주형 사는 다행히 목숨을 건진다. 중고 거래 사이트로 인해 이렇게 경찰까지 투입이 되고 칼부림과 추격전에 싸움을 해야 하는 중고거래라면 심히 걱정이 된다.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어 겨우 수현과 형사가 살아나긴 했지만 이건 죽음을 각오한 중고거래다. 수현은 아무렇지 않은 듯 출근했지만 그녀의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을 것이다. 마음속 상처는 죽을 때까지 괴롭힐 것이다. 중고거래 사이트를 위장한 사기 협박등을 되뇌었다. 요즘 중고거래를 많이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사건에 휘말리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 중고거래 시 경비실 앞이나 버스 정류장, 또는 상가 앞 등이 좋다. 되도록 즉시 현금거래나 이체등으로 거래한다. 중고거래를 통해 필요 없는 물건들을 팔고 사는 편안한 상거래가 조성되고 있다. 그리고 선한 분들은 요긴한 물품들을 여러 사람들에게 무료 나눔을 해준다.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이상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사기나 사건 등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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