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느 편에 서고 싶으신가요?
옛날과 달리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의 공중화장실은 사용시설과 위생적인 측면에서 흠잡을 때 없이 관리가 잘 되고 있습니다. 화장지와 손세척제 비치는 일반화된 지 오래고 꽃과 액자로 화장실 내부를 아름답게 꾸며 놓은 게 요즘 우리나라 공중화장실의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이렇게 위생적이고 아름답게 변한 우리의 공중화장실의 모습은 용변 후 푸시 버턴을 누르면 자연의 소리가 담긴 음악이 흘러나와 이용자의 기분마저 상쾌하게 만들기까지 이르렀을 정도로 우리나라 공중화장실은 국가의 문화 발전과 괘를 같이 해 왔습니다.
그렇다면 공중화장실의 용변을 보는 변기에 대해 여러분들은 얼마나 이해하고 계시나요, 우선 아래 사진에서 보듯 모양이 다른 두 종류의 변기가 있는데요, 의외의 많은 사람들이 왼쪽의 변기를 현대식 양변기로 오른쪽 변기를 우리 고유의 좌변기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양변기와 좌변기의 정확한 차이점을 구분하기 위해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차이점이 딱히 있는 게 아니고 단어만 다를 뿐 양변기와 좌변기는 같은 종류의 변기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 중 애매하게 생각하는 좌변기는 동양식 변기인 화변기가 정확한 명칭이었습니다.
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결과대로라면 아래 사진에서 왼쪽 모양의 변기는 걸터앉아서 대변을 보는 서양식 수세식 양변기 또는 좌변기가 되는 것이고 오른쪽에 있는 변기는 쭈그리고 앉아서 보게 되는 동양식 변기인 화변기가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 변기 중 어떤 것이 더 위생적일 수 있는지 알아봅니다. 양변기의 외형적 구조를 봐도 그렇고 내부적 구조를 봐도 냄새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사이펀 관이 설치가 되어 있어 청소를 자주 해 주고 관리만 잘 된다면 당연히 현대식 변기인 양변기(좌변기)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공중화장실의 양변기는 화변기보다 훨씬 더 비위생적일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 봅니다. 그것은 "양변기는 직접 걸터앉아 볼일 봐야 하는 만큼 엉덩이가 시트에 닿는 구조이지만 쪼그려 앉아야 하는 화변기는 변기와 피부가 직접적으로 닿는 곳이 없다"라는 점 때문입니다.
또한 "화변기가 양변기보다 건강에 좋다"는 이론도 있습니다. 배변을 할 때 "인체 구조상 양변기보다 화변기가 대장과 항문에 더욱 좋다"라고 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세 측면에서 양변기가 편하고 화변기는 불편하다"는 "각자의 장단점이 있다"는데....
아래 영상을 클릭하시면 양변기 VS 화변기의 불꽃 티는 대결이 펼쳐집니다.<출처: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