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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그냥 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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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가장 Jan 18. 2024

그립고.. 두렵다

너를 만나던 그때의 나는 밝은 사람이었다.

너의 밝은 기운이 나에게

그리고 다른 이에게도

전해졌는지 다들 나를 좋아했다.


너를 만나지 못하는 요즘 나는 밝은 빛을 잃었다.

너무 만나고 싶은 너였지만

이제는 그러지 못할 것 같다.

이 어둡고 우울한 기운이

행여 너에게 전해질까 봐

두려워서다.


이제는 널 만나는 게

겁이 난다.


아하하하

잘도 웃었는데


어허허허

잘도 웃어봤자

어색하기만 하구나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너를 만나고 싶다

너무 만나고 싶다


자연스러운 내가

편안한 네가 보고 싶다


네가 너무 그리운 오늘이라서

내가 너무 두려운 요즘이라서


너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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