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후 Jan 21. 2021

내가 들었던 빗소리는...



어젯밤엔 비가 왔다. 
유난히 빗소리가 듣기 좋았다. 

하지만 내가 아는 빗소리라는 건 
지금 내리고 있는 비의 소리가 아니라 
그것들이 지상의 무언가와 
부딪칠 때 나는 소리일 뿐이었다. 
 
사는 게 그런 걸까.. 인생이란 
살아간다는 단어로는 알 수 없는, 
살아가면서 부딪치고 겪어가는 바로 그 자체였나 보다. 


- 2005. 11. 6



(* 이미지 출처 @ewitsoe /Unsplash)



매거진의 이전글 외롭고도, 외롭지 않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