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기 전에 한번 해봐요 우리
혼자 힘으로는 할 수 없었던 일지만, 팀이 함께 머리를 맞댔을 때 쉽게 풀어냈던 경험 한 번씩들 해보셨을 겁니다. 반대로 엉망진창인 #팀워크 때문에 ‘차라리 혼자 했으면 이미 끝냈을 텐데’라고 답답했던 적도 있을 겁니다. 함께 모이는 것 자체가 시간낭비인 팀 , 서로 일을 떠맡기거나 불평만 늘어놓는 한심한 팀은 의외로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짜증 나지만 우리 팀일 수도 있습니다(ㅠㅠ).
개인으로 일하는 것만큼 빠르게 의사 결정하면서, 더 어려운 일을 뚝딱 해내는 탁월한 팀워크는 같은 사무실에 오랫동안 같이 일한다고 해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리더뿐만 아니라 개개인 팀워크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팀으로써의 시너지가 생기고 효과적으로 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연초인 만큼, 지금 이맘때 딱 좋은 팀워크 향상에 도움이 되는 활동 같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직심리학의 선구자인 리처드 헤크먼 교수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기고한 "뛰어난 팀워크의 비결" 칼럼에 따르면, 명확한 방향성이 뛰어난 팀워크의 첫 번째 비결이었습니다. 올해는 우리 팀이 어떤 목표와 방향성을 가지고 달려 나갈 것인지 공유하는 시간을 꼭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OKR이 이미 세팅되어 있다면, 이것에 대한 의견을 나누거나, OKR을 우리 팀에서는 언제 점검할 것인지, 연말에 각자의 OKR을 달성했을 때 어떤 이벤트를 하면 좋을지 등 관련된 이야깃거리들이 많습니다. 꼭 업무에 대한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삶에 대한 OKR을 설정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두루뭉술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수치로 서술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글이 re:work 사이트에 공개한 OKR 정하는 방법입니다. 영어로 되어있지만, 참고할 분들은 참고해보세요!
*링크▶ https://rework.withgoogle.com/guides/set-goals-with-okrs/steps/introduction/
팀 그라운드 룰은 팀으로 일하기 위해 최소한으로 지켜야 할 선입니다. 팀의 특성에 따라 자유롭게 항목을 정해서 정해볼 수 있습니다. 회의 상황에 대한 그라운드 룰 세팅도 좋고, 일상 업무에 대한 것도 좋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내용들이 대부분이겠지만(아침인사, 티타임, 회의규칙 등), 명문화해서 붙여 놓으면 가시성이 발휘됩니다. 팀 그라운드룰을 정할 때는 팀 전원이 모두 동등한 권한을 가지고 참여해야 합니다. 한 사람의 의견에 권한이 쏠리지 않고 전원의 다양한 의견을 도출하기 위한 좋은 "명목 집단법"을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 명목 집단법(Nominal Group Technique)이란?
명목 집단법(nominal group technique)은 팀의 구성원들이 모여서 문제나 이슈를 식별하고 순위를 정하는 가중 서열 화법이다. 의사결정 과정 동안 토론이나 대인 커뮤니케이션을 제한하기 때문에 명목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진행방법
① 구성원들은 집단으로 만나 토론을 하기 전 독자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기록
② 침묵의 시간 후 각자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진행자는 이를 기록(침묵 유지)
③ 집단은 명확성을 위해 아이디어들을 토의 후 평가
④ 독자적으로 아이디어에 점수를 매기고, 최고점을 받은 의견을 최종 결정
1) 각 조별 구성원들은 서로 말을 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post-it에 적는다.
2)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리더는 구성원 모두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시되는 아이디어를 A4용지나 차트에 붙이되 각 아이디어에 대한 상호 간의 토의는 하지 않는다.
3)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
투표는 Multi Voting 법을 이용하여 "n/2-1"로 투표하는 게 적절하다.(6개면 2표씩)
post-it에 작은 스티커를 붙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post-it에는 한 개의 아이디어만 적는 게 좋다.
전체 팀워크를 향상하기 위해서는 개개인간의 친밀도가 올라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집단 속에서는 모든 사람이 각자의 역할에 맞는 가면을 쓰고 행동을 하기 때문에, 그 사람의 일부분만 보여줄 수밖에 없습니다. 팀에서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거나 악역을 하는 사람일지라도, 개인적으로 만나보면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때문에, 상대방을 잘 이해하고 친밀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꼭 1:1로 만나봐야 합니다. 1:1 만남은 다른 사람의 의견에 영향받지 않고 상대방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굳이 런치 테이블 표가 아니라도 팀 전원이 시간을 투자해서 1:1 만남을 강제적으로라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온전히 서로에 대해서 집중해서 알아가는 시간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런치 테이블 표 사용법]
1) "이름"열에 팀원들의 이름을 쓰고, 각자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을 간단하게 쓴다.
2) 날짜 열에 주간 스케줄을 작성한다. (되도록이면 주별로 하는 것이 좋다)
2) 각자 팀원과 스케줄을 맞춰서 점심 먹을 날짜와 시간을 정한다.
3) 이 것을 팀 전체에 공유한다. (팀 전체에 공유해야, 이 날짜에는 팀 전체 활동이나 회식을 정하지 않을 수 있다.)
4) 런치타임 이후에는 상대방에 대해서 느낀 점, 알게 된 점을 개인적으로 기록한다.
5) 기록한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활용해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다.
*꿀팁: 한/중/일/양식 등 메뉴와 맛집을 초기에 리스트업 해놓으면 메뉴 정하기 스트레스를 미리 줄일 수 있다.
*1:1 만남이 부담스럽다면 3명도 괜찮다!
상대방을 나의 주관적인 기준으로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상호 이해는 객관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시작되어야 합니다. 상호 이해에 도움이 되는 객관적인 수치들은 Tool 도구를 통해서 얻을 수가 있습니다. 각 Tool들은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 명확하고 수치로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내 개인적인 견해보다는 객관적입니다. 자기 객관화도 되기 때문에 내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어떻게 보이고 있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상호 이해에 도움이 되는 Tool]
- 성격진단(MBTI, DISC, 버크만 등)
- 행동진단(강점 진단, 업무 스타일 진단)
- 가치 진단(가치 카드 활용 등)
- 리더십 진단(360도 진단, 회사 내부 항목)
구글에 검색해보시면 무료진단도 있고 유료 진단도 있습니다. 팀의 니즈와 경제적 사정에 맞게 선택하고, Tool에서 제공하는 결과를 활용해서 함께 디브리핑하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나와 상대가 얼마나 달랐는지, 이 다름을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Tool을 해석하는 디브리핑 회의/워크숍 내용]
- 회의/워크숍의 목적을 명확하게 공유하기
- Tool 소개 하기(누가 만들었는지, 얼마나 검증되어 있는지)
- Tool에서 진단하는 항목 소개(무엇을 진단하는지, 진단 항목 등)
- 개인별로 자신의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 나누기
- 각자의 결과를 우리 팀에서는 어떤 부분에 활용할 것인지 논의하기 (회의에 적용하거나, 개인별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을 바꿔보거나, 오해를 풀거나 등)
컬처 트리에서도 이런 상호 이해의 Tool로 업무 스타일 진단과 이를 해석하는 스타일스 위칭이라는 프로그램을 기업 또는 개인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 스타일스 위칭 클래스 : https://blog.naver.com/culturetree02/221465656708
진행할 때마다 참가자분들은 함께 일해왔지만 서로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다는 피드백을 받습니다. 아무런 노력 없이 겉모습과 행동만으로 상대방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은 극히 일부분이고, 시간과 노력을 들였을 때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지금까지 지금 이맘때에 딱 하기 좋은 팀워크 활동 4가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이미 하고 있는 활동들도 있고, 바빠서 놓치고 있는 활동들도 있으실 텐데요. 다시 한번 점검해보고, 팀원들과 함께 팀워크 향상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지 간단하게 논의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