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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sun Mar 10. 2020

08. 육아용품(1)

육아용품




육아용품



육아용품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생각보다 많은 종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육아는 돈을 쓴 만큼 편하다.'라고 하는데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남편과 내가 출산 전부터 이것저것 이야기를 했었던 적이 있다. 물 온도 맞춰서 분유가 알아서 섞여 나오는 기계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또 아기가 뒤집혀 안겨있는 모양새로 흔들어주는 기계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육아를 하면서 있으면 참 편하겠다고 생각한 육아용품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것은 다들 비슷하다는 것과 역시 돈을 쓰는 만큼 편하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육아자의 결정에 따라 구매하는 육아용품 종류도 바뀐다. 주변 사람들의 경험에 따라 용품을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자신이 육아를 함에 있어 불편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마냥 좋다고 모든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매우 부담되기 때문에 적절히 선택해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1. 체온계


체온계는 육아용품이라고 말하기는 애매한 품목이지만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체온계의 종류는 접촉식과 비접촉식으로 나뉘면서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이 있는데 이에 따른 선택은 육아자의 몫이다. 무엇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집에 하나 정도는 구비해두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기들은 평상시에도 체온이 높은 편이고 체온이 낮거나 고열일 경우 성인과 달리 체온 유지가 어려워 신체 기능에 이상이 올 수 있다.




2. 아기 욕조


사실 아기를 씻길 때 아기 욕조를 따로 구매할 것인지 아님 목욕 대야를 사용할 것인지는 육아자의 선택이 필요하다. 아기 욕조도 종류가 많고 아기 엉덩이를 걸쳐 씻길 수 있는 것이 있고 생각보다 부피가 크고 무겁다. 목욕 대야는 육아자가 직접 아기를 들고 씻겨야 해서 손목에 부담이 가고 낙상 위험이 있어 고민하게 된다. 난 목욕 대야와 아기욕조 두 가지 모두 사용했는데 신생아 때는 목욕 대야, 이후에는 아기 욕조를 사용했다. 신생아 때는 샤워시간이 짧아야 하기 때문에 빨리 준비하고 정리가 가능한 목욕 대야를 사용하다가 아기가 점차 체중이 늘어나면서 아기 욕조를 이용했다. 신생아 시기가 지나고 나면 제법 체중이 늘기 때문에 한 손으로 아기를 들고 씻기는 것이 힘들고 손목이 너무 아파서 아기 욕조에 아기를 앉혀 놓고 씻기는 것이 편하다.




3. 바운서


아기가 사용하는 것들 대부분은 아기가 싫어하면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바운서만큼은 아기가 좋아하면 엄마에게 너무나 편리한 제품이다. 브랜드에 따라 생김새는 달라도 아기를 태우고 흔들거리는 것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바운서를 좋아한다면 바운서에 아기를 태워두고 엄마가 잠깐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 햇님이는 바운서를 3개월이 되어서야 탔는데 그것도 잠깐이었다. 생후 2개월까지는 타면 울었다. 하루 종일 안고 있는 것이 팔이 아파 바운서에 내려만 놓으면 울어서 태우기 어려웠다. 3개월쯤에는 타면 좋아하는 것보다 사실 낮잠 재우는 용도로 사용했는데 그것도 자꾸 내려와서 얼마 못가 창고에 정리했다.


4. 아기띠, 힙시트


아기띠와 힙시트의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힙시트의 경우 엉덩이 쪽에 단단한 받침대가 있는 것이 다르다. 힙시트는 신생아 때부터 사용하면 허리에 부담이 가서 크게 좋지 않고 아기띠가 좋다. 아기띠도 신생아 때 사용하면 좋지 않아 슬링을 보통 많이들 이용하지만 슬링의 경우 사용 시기가 짧아서 일반적으로 아기띠만 구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경제적으로 여유롭다면 두 종류 모두 구입하는 것도 좋다. 아기띠의 경우 가능하면 사용 시기가 빠른 제품을 구매하면 아기가 허리에 힘이 조금 생기기 시작하면  잠깐씩 아기띠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아기띠를 사용했는데 정말 잘 썼고 현재에도 잘 쓰는 제품이다. 아기띠만큼은 체온계와 같이 필수적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들 정도이다. 햇님이는 2개월부터 산책을 나갔는데 유모차를 태우면 울기 바빴지만 아기띠를 사용했더니 울지 않고 오히려 잠을 자서 구매한 육아용품 중 가장 만족한 품목이다.


아기띠는 구매할 때 다른 사람들이 많이 구매한 브랜드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육아자가 착용해 편리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출산 전에 미리 구입할 필요 없고 출산 이후에 아기와 함께 착용해 불편함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5. 젖병소독기


분유 수유를 하는 부모인 경우 대부분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하는 제품이다. 신생아일 때는 수유량이 적고 매우 짧은 텀으로 수유를 하기 때문에 젖병 많이 사용하고 자주 을 시간이 되지 않아 매일 열탕 소독하는 것이 힘들어 젖병소독기를 많이 사용한다. 지인들이 젖병소독기만큼은 필수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했는데 사실 나는 구매하지 않았다. 3개월 넘게 모유수유를 하고 이후 분유 수유로 넘어오면서 적어도 3일에 한 번씩 열탕 소독을 했는데 다행히 아기도 탈없이 잘 자라고 있는 중이라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젖병소독기가 없는 만큼 열탕 소독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건조가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경제적으로 부담이 줄어든다. 



6. 분유 포트


젖병소독기와 마찬가지로 분유 수유를 하는 부모들이 많이 구입하는 제품이다. 분유 수유를 할 때 물을 끓여 식힌 물을 사용하는데 아기가 배고파 울 때 물을 끓이는 것은 너무 늦어 아기와 육아자 모두 힘이 든다. 분유 포트는 물을 끓여놓고 일정 온도를 유지해주는 기능이 있어 육아자에게 편리하다. 일부러 따로 물을 끓여 놓고 식힌 물을 다시 데워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아기가 원할 때 바로 분유 수유가 가능하다. 신생아의 경우 끓인 물이 아니라 일반 물을 사용할 경우 배앓이를 심하게 하거나 구토, 설사 등을 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래서 정수기를 이용하기보다는 분유 포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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