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연재를 멈춥니다.
시 - 마음에 그리는 잔잔한 물결_둘
일주일에 한 편을 싣는 시조차 조금 긴 시간 내려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첫 브런치북으로 시작된 인연이신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제 남편은 혈액투석환자였습니다. 그런 남편에게 며칠 전 장기이식센터에서 연락이 와, 지금은 이식 수술을 마친 상태입니다. 아직 중환자실에 있지만, 대화도 가능할 만큼 회복하였고, 수술은 잘 되었다고 해요.
누군가 알지 못하는 분께 생명을 이어받아 감사한 마음으로 곱게 아끼며 살아가야 할 날들이 되었습니다.
가장 큰 고비인 수술은 잘 되어, 이제는 남편이 회복하는 동안 다른 거부반응들이 생기지 않도록 그의 곁에서 한동안은 밀착하여 간병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수술 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 하니 매사에 조심하며 지내야겠지요.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언제가 안정기일지, 언제쯤이면 저의 보살핌에서 벗어날지 모르겠지만 조금씩 저에게 여유가 생기는 날에 브런치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펑펑 내린 첫눈으로 하루아침에 추운 겨울이 돼버린 느낌입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가내 평안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