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배탈. 된장 드세요~

02화

by 지월

여름철만 되면 유독 배탈이 잦은 분들이 있습니다.



장염에 걸려서 복통 설사가 심하거나

상한 음식을 먹고 탈이 나면

진작에 병원으로 달려가지만


매번 폭풍 설사도 아니고

이따금 배가 살살 아픈데

가만 보면

꼭 뭘 먹을 때마다 화장실에 들러야 하는~

조금 애매한 배탈이 있습니다.


장이 차서 그렇지뭐~ 하고는 대개는 그냥 참고 살죠.


진료실에서도

삐어서 오신 분께

다른 불편한 점은 없으십니까? 하고 여쭈면

그제서야

사실은 배가 살살 아픕니다~~하고

그간의 그 애매한 배탈을 말씀하시게 됩니다.


여름철에는 거의 누구나 속이 차가워집니다.

복부 온도가 떨어지니까요.

- 외부영향 : 직접 + 간접

- 내부영향 : 혈액 분포

찬 음식은 직접적으로 내부체온을 떨어뜨리고
얇은 옷차림은 에어컨의 찬공기를 배에 닿게 하고
게다가 더운 날씨 때문에 혈액이 피부로 몰리니
상대적으로 뱃속은 혈액공급량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여름이면 언제든 배탈이 날만한 상황이 훌륭하게 조성되어 있죠.


장이 튼튼한 분이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하필 장이 약한 분들은 여차하면 탈이 나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번 탈이 나면 생각보다 오래 간다는 겁니다.


우리 몸은 오토매틱이라 대부분 알아서 잘 수리하지만,

자연치유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일정 수준 이상으로 회복할 기회를 줘야 되는데...

조금 낫게 해놓으면
찬 걸 먹고,
또 조금 낫게 해놓으면
과식하고, 찬 바람 쐬고, 잠 안 자고...

그럼 뱃속은?

늘 수리를 덜 끝낸 상태로 다음날을 맞고

내일도 모레도...


그럼 배탈은?

여름이 끝나기 전까지 계~속 반복되는 겁니다.


그래서 여름 내내 고생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제대로 된 리셋 작업 그리고 시간이 필요하죠.

대개 2~3일 정도 침구치료나 한의약물 치료면 거의 해결됩니다.

그리고 치료후에는 꼭 하나 부탁드리는 것이 있습니다.


매일
따뜻한 물에 생된장 1숟갈씩 타서 드십시오~

라고 말입니다.


그러면 대개

된장국 자주 먹는데요~ 하십니다.


식사때가 아니라 공복에 드세요~

그럼 달라지나요?


밑져야 본전이니

속는 셈치고 10일만 드셔보십시오.


아마

찬 음식에 견디는 힘이 훨씬 나아질 겁니다.

배앓이도 어느새 스르르 멈출 겁니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치료 없이 된장스프만으로

충분히 해결되는 분도 많습니다.


여름 배탈 복통 된장스프 지월한의원.jpg Image by eunyoung lee from Pixabay


된장스프를 말씀드려온 지도 20년이 넘습니다.


된장은 그 자체가 우리 장에는 천연항생제로 작용합니다.
면역조절 능력이나 항균 항산화 능력도 뛰어나죠.
천연프로바이오틱스니까요.


재래식된장을 드십시오.

공장에서 대량생산된 된장도 나쁘지는 않은데,

대개 단일균종이고 발효기간도 짧아서 생리활성물질이 재래식된장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름 배탈 뿐만 아니라

평소에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분이라면

된장스프

드셔 보십시오~ 공복에...


우리 장에 좋은 우리 된장 드시고 즐거운 여름 나셔요~


참고로

제가 있는 곳은 강원도라

저는 막장을 먹는데 (효과는 같습니다)

칼칼한 맛이 좋은 분은 강원도식 막장으로 드십시오~

된장 막장 여름복통 배탈 된장스프 지월한의원.jpg 지월이 먹는 막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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