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삼키지 못한 울음처럼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허전함만이 나를 에워싸는
휴일의 오후 네 시
책도 읽고 싶지 않고
영화도 보고 싶지 않고
누군가 애타게 그립지만
그 누군가는 보이지 않는
저 먼 미지의 영역에
머물고 있어 가슴 속에
공허함만이 가득 차오르는
쓸쓸한 시간
양철지붕 위로 듣는 빗소리에
물끄러미 그려지는
얼룩진 사랑의 기억들만이
아른거리네
하염없이 아롱지네
주 전공은 소설, 부 전공은 사진과 시와 에세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