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 “무조건 달려드는 남자와 결혼하라”

여자에게 _ 초라한 당신을 구제하자69

 남자는 나이가 들면서 매우 현실적인 동물이 되어간다. 그 ‘현실감’은 일, 대인관계, 그리고 연애에서도 여실히 나타난다. 필자가 앞선 글에서 여러 차례 말했듯이 남자는 절대 승산이 없는 게임에 투자하지 않는다. 남자는 본능적으로 손익관계를 따지면서 행동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경향은 점점 강해진다.

 하지만 남자가 유일하게 그런 경향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바로 ‘결혼할 여자’를 만났을 때이다.

 남자는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는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는 이상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동시에 본인만이 그 여자를 쟁취하고 싶어한다. 여자는 남자의 이런 습성을 잘 이용해야 하고, 동시에 잘 받아줘야 한다. 그리고 당신이 자신의 미래를 인정해주기를 바라며, 자신의 의견을 경청해주기를 바란다.

 만약 당신이 20대 후반을 넘었거나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면 더욱이 당신에게 달려드는 남자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남자가 30대를 넘어가면 앞만보고 달려드는 연애를 절대 할 수 없다. 남자는 나이가 들수록 지켜야할 것들과 참아야 할 것들, 그리고 따져야 할 것들이 많아 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눈앞의 남자가 당신 만을 보고 달려든다면, 그리고 그 열정이 꽤 오래 유지된다면, 그리고 그 남자가 당신과의 미래를 얘기한다면, 그 남자는 여태껏 연애에서는 경험하지못한 확신으로 온통 가득 차 있을 것이다. 당신은 그 남자의 마음을 절대 의심하면 안된다.

 이런 남자를 만나야 하는 이유는 일단 당신이 ‘행복’하다. 그리고 일반적인 30대의 안정적인 연애와 결혼은 적어도 이정도의 확신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당신과의 미래를 밀어붙이는 남자를 따듯하게 감싸주자. 그 남자는 일생일대의 가장 큰 결심을 한 것이므로.

 30대가되면 남녀를 불문하고 아무것도 따지지 않는, 상대만 보고 달려들 수 있는 그런 진심 어린 사랑을 다시 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필자에게 상담한다. 하지만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사실은 그런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욱 명확한 건 그런 상대가 나타났을 때, ‘반드시’ 잡으라는 것이다.

 이 말을 명심하자.

 “당신에게만 현실적이지 못한 현실적인 남자를 붙잡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