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 정말 행복할까?"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 정말 행복할까?"
저는 원래 농협 취업을 목표로 하는 농협대학교를 다니다가 중퇴했지만, 현재는 그림 그리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 '그림책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문화프로그램 강사'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다 보니 어느새 자연스럽게 수입도 생겨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꿈을 향해 한 발 한 발 다가가는 기쁨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정 부분 부담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좋아하는 일이 바로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혼자 일하는 사람이나 예술가라면 누구나 공감하실 텐데요, 직접 영업을 하고, 꾸준히 작품을 만들어야 하며, 생계를 위해 부단히 움직여야 하다 보니 업무와 수익에 대한 부담감을 느낄 때도 있었습니다. 이런 고민은 사실 어떤 직업이든 비슷하겠지만, 그래도 저는 좋아하는 일을 통해 삶을 이어가고 있기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제가 일과 삶의 균형에서 '일'에 대해 50% 이상 만족하고 있다는 점은 제게 무척 의미 있는 사실입니다. 일이 단지 생계를 위한 수단에 그치지 않고, 제 열정과 삶의 의미를 동시에 충족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일로 생계를 유지하며 절반 이상 만족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행복한 삶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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