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어떤 색도 다 덮어 버릴 듯한
까맣고 까만 밤
불빛 하나 없는 길에서
정처 없이 떠도는 개 한 마리
바람이 스쳐가는 풀 소리에 움츠러들고
열매가 툭 하고 떨어지는 소리에도 털끝이 선다.
굶주린 들짐승에게 잡아 먹힐까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달리는
가련한 짐승아
잠시 멈춰 서서 냄새를 맡아보아라
그럼 알게 될 것이니
그 밤이 숨겨둔 건
너를 해칠 들짐승이 아니라
너의 목마름을 채워줄 풀과
너의 배고픔을 채워줄 열매임을
별 일 다 하다가 다시 한 번 꿈을 향해 분투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