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영화 '잠수 중입니다' 대본 리딩 5부
단편 영화나 영화의 한 장면으로 만들고 싶은 아이디어가 많다. 아이디어가 재밌는지 확인하기 위해선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반응을 확인해야 한다. 그래야 성장하는 이야기꾼이 될 수 있다. 매주 대본을 쓰고 콘티를 그린다.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아, 영상을 통해선 콘티도 보여주면서 대본 리딩도 들려줄 수 있겠구나. 사람들이 이야기를 재밌어할까 싶어 매주 대본을 쓰고 콘티를 그리고 영상을 만든다. 사람들이 좋아하면 좋겠다.
이런 마음으로 주변의 다양한 것들을 보고 들으며 영화 대본을 씁니다. 최근 산책을 하다 보니 능소화가 폈더라고요. 저는 한여름에 빵빵하게 살찐 능소화보다 아직 완전히 흐드러지지 않은 능소화가 더 예쁜 것 같아요. '잠수 중입니다' 대본 리딩 5부에서는 비 오는 여름 길을 걸으며 조금씩 깊게 이야기를 나누는 영우와 윤혜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작품의 배경인 가상의 동네 연원동은 예전부터 주민을 위한 수영장이 많았다고 설정했습니다. 그래서 연원동 토박이이자 물을 좋아하는 영우의 캐릭터성이 동네 자체에도 스며들도록요. 물에서 수경을 써도 눈을 뜰 수 없었던 영우에겐 연원동에서의 어떤 역사가 있었을까요? 아래 영상에서 확인해보시죠. 작은 영상 좋아요와 유튜브 '만타 문화 트렌드' 채널 구독이 이야기꾼을 향한 저의 걸음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