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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회사원H Oct 19. 2021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기.

상상 그 이상을 맛보게 되었다.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주변의 입소문을 통하여, 몸이 많이 아프고 힘들었다고 들었지만, 이미 1차 접종을 경험해보았으니 아픔의 차이가 나봤자 얼마나 날까 단순하게 생각한 것이 오산이었다.





접종 예약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였는데 병원 안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기를 하고 있었다.

(독감주사도 동일한 장소에서 대기 중이었음.)


내 차례가 되어 1차 때와 동일하게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받게 되었고, 대수롭지 않게 1차와 동일 증상이 있을 수 있다는 안내와 안내서를 받았다.


접종 당일-새벽.

백신 주사를 맞고 그 자리에서 1분 정도 잠시 앉아 있다가 대기실로 이동하여 15분을 앉아 있었는데, 컨디션이 갑자기 다운되더니, 메스꺼움과 두통이 조금씩 나타났다.

(진통제를 챙겨갔어야 되었는데 깜빡한 게 아쉬웠음)


필요한 것들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팔의 근육통이 1차와는 다르게 빠르게 올라와 저녁이 되자 뻐근한 팔이 위로는 들리지 않더니 목까지 통증이 올라오고 손끝이 저릿거려 진통제 한 알을 먹었다.


새벽에는 뼈 마디마디가 쑤시고 심지어, 발가락 마디까지 쇠꼬챙이로 쑤시는 것 같은 느낌이 느껴지고, 오한과 함께 식은땀이 미친 듯 나기 시작했다.

진통제 알을 먹고, 목이 너무 말라 물을 많이 마셨다.(페트병 생수 2리터를 옆에 두고 마셨.)

1-2일.

상황은 아침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였다.

종일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프고, 열이 확 올랐다가(얼굴이 화끈거리며, 붉게 달아올랐음) 발끝 손끝에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추웠다를 오가며 특히 두통이 심했다.

(뇌 속 주름을 하나하나 쭈욱 잡아당기는 느낌이었음.)

그때마다 시간을 보면서 진통제를 먹었다.

이틀 동안 종일 누워서 끙끙거리며, 황천길 앞에서 저승사자와 하이파이브를 하다 돌아왔다.


3-4일.

주사 맞 팔을 꾸욱 누르는듯한 근육통과 머리를 짓누르는 기분 나쁜 두통이 계속되어 약을 안 먹을 수가 없었다. 컨디션이 계속 다운되었다.


결국 목요일에 맞은 화이자 덕에 목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침대에서 벗어나질 못했고, 일요일 오후가 돼서야 겨우 정신을 차렸지만 잔 두통은 계속되었다.


사람마다 케바케라고 하지만, 살다 살다 이렇게 몸이 아파본 적이 있었나 싶었다.


여러분들 중 백신 2차 접종이 남으셨다면, 혹시 모르니 진통제는 챙겨서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은 충분히 많이 마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열과 식은땀을 많이 흘려서인지 물을 정말 많이 마셨음.)

2차백신접종완료되면 라이언의 쌍따봉을 보실수 있어요.
매거진의 이전글 먹는 것에 진심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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