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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다움 Dec 20. 2024

못마땅한 이번 생, 망하기 싫다면 '이것'하나만 기억해

 올해가 시작됐을 무렵, 진로를 탐색할 때 쓰이는 진단도구 중 하나인 프레디저라는 툴을 배웠다. 배우고 써먹지를 않아 결국 다 까먹어버렸지만 말이다. 얼마 전 갑자기 생각이나 관련 책을 빌려보던 중


 일반적으로 우리는 진로를 고민할 때 '너 자신을 알라'라는 소크라테스의 이야기를 마음에 새기며 자기 자신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즉, 자아 'Self'애타게 찾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책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직업적인 자아는 여러 개가 있으며 직업은 '내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나 아닌 것 되기'라고 여기는 것이다." '나 아닌 것 되기'라는 것은 '나는 누구인가?' 보다 '지금 내 마음'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프레디저 경력설계


소크라테스식 셀프 찾기: 천직, 평생직장을 찾기 위함. '나는 어떤 사람인가? 왜 살아야 하지?'에 대한 정답을 고민

프레디 나 아닌 것 되기: 앞으로 세상은 4개 이상의 직업적인 변화를 요구한다. 따라서 '지금 내가 사랑하는 거, 좋아하는 게 뭐지?'처럼 고정되지 않는 내 마음을 따라간다. 내가 좋아한다면 과감히 '나 아닌 것'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내가 아닌 나'에 도전하여 그것이 '내'가 되게 하면 되니까.

 지금까지 우리는 진로를 찾을 때 자아를 탐구해서 적성이 뭐고 뭘 좋아하고 재능이 뭐고 성격이 어떠니 '이걸 업으로 삼아야겠다.'라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좋아한다면 '나 아닌 것이 될 수 있다'라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


  이렇게 이해했다. 이희원의 self는 내향인이고 절대 앞에 나서지 않는 사람이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그 기질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지금의 는,  생각을 표현하고 그것을 창작물로 만들어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 너무 좋고 즐겁다.


 너무 좋은 그 마음을 따르다 보니 내가 는 '이희원'이라면 절대 되지 못할 유튜버가 된 거다. 물론 본업은 아니지만 유튜브에 도전해 영상을 찍을 땐 이희원과 다른 '희원다움'이 된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데 주저하는 자신이 못마땅하다면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자. '자기 자신, 자아 self'에 매몰되어 '나는 이래야 해, 나는 이런 사람이야. 그러니 나는 이게 어울리고 저건 어울리지 않아'라고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가?


 인지했다면 새롭게 도전하자. 그 길에서 마주하는 '내가 아닌 나'를  발견한다면 자신을 확장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프레디저 경력설계') 타인의 욕망인지 나의 욕망인지도 모르고 살아온 인생 1절에서 헤매고 있는가? 그렇다면 내가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어갈 수 있는 인생 2절을 써 내려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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