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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준영 Apr 01. 2024

편의점은 왜 알파세대와 각종 서비스를 연결할까?

이마트24가 최근 초등학생 용돈관리 앱인 '퍼핀' 과 손잡고 인기 컵라면 상품 10종에 대해 30% 할인 혜택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이벤트는 ‘퍼핀’에서 진행한 초등학생들이 가장 할인 받고 싶어 하는 편의점 간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실제로 퍼핀이 지난 1월22일부터 28일까지 퍼핀의 이용자인 초등학생 7165명을 대상으로 ‘편의점에서 가장 할인 받고 싶은 간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0%가 ‘컵라면’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햄버거(26%), 초콜릿(18%), 탄산음료(14%), 우유(11%) 순으로 선호도가 이어졌다고 하네요.



퍼핀은 계좌 없이 만들 수 있는 교통카드 겸용 용돈카드입니다. 이마트24는 퍼핀과 제휴를 맺은 시점 이후로 퍼핀카드 결제 금액이 매월 전월대비 평균 20%씩 증가하는 결과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접근이 많았고, 그래서 이런 이벤트도 나온 것이라고 봅니다.


이 이야기에서 뽑아낼 수 있는 사실은 돈과 편의점일텐데요, 오늘은 편의점에 좀 더 집중해 알파세대의 특성을 알아보기로 합니다.



- 접근성에 주목한다


알파세대는 접근성이 중요합니다. 관심사 이외에는 굳이 찾아보려는 노력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아야 관심을 보입니다. 편의점은 이런 접근성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용돈카드 등 기타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물론 이 접근성은 물리적인 부분만을 뜻하는 건 아닙니다. 디지털 친화력이 높으니 디지털 환경에 대한 접근성이 좋습니다. 따라서 각종 콘텐츠나 마케팅은 디지털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들이 반응하고 이야기 할 공간 역시 디지털에 존재해야 하죠.


이렇듯 알파세대의 접근성은 다양한 개념을 포괄합니다. 중요한 건 무조건적으로 접근하기 쉬워야 한다는 겁니다.



- 취향에 주목한다


게다가 편의점은 여태 꾸준히 변신을 시도해왔습니다. 바로 취향인데요, 내 취향에 맞는 서비스나 상품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매우 중요합니다. 알파세대는 획일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간단한 소비를 위해, 또다른 누군가는 이번 사례처럼 간단한 금융 서비스에 접근하기 위해 방문할 수도 있는 것이죠. 그간 편의점은 서비스와 상품의 폭을 늘려왔고, 이를 통해 꾸준히 취향에 대한 니즈를 반영해 왔습니다. 그래서 이런 금융 서비스도 제휴를 하고, 또 다양한 접근을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죠.


애초에 알파세대는 어렸을때부터 뉴미디어를 통해 자신들의 취향이나 생각을 발견한 세대입니다. 즉, 취향에 대한 반영 없이는 알파세대와의 소통은 어렵다고 보시는 게 맞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대한 이들의 생각을 반영하고, 또 듣고 있다는 시그널을 지속적으로 보내시는 것도 좋습니다.


용돈카드에서 시작해 편의점과 알파세대에 대한 이슈를 알아보았습니다. 접근성과 취향이라는 특성이 주목해 새로운 접근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보시길 권합니다.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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