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래미안갤러리를 통해 생각보다 재미있는 것들을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래미안갤러리는 문정동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두번째 시즌 전시인 '래미안 그린집'을 선보였습니다. 전시와 업사이클링 굿즈, 대형 미디어아트, 건축스쿨 등 브랜드 철학과 가치를 반영한 고객 경험 프로그램을 동시에 공개해 대중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시즌 전시만 하는 건 아닙니다. 상설 체험도 있는데요, 삼성물산의 랜드마크 건축물을 고객들이 직접 색칠해보고 영상에 구현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마이 래미안 시티' 도 운영중이며 래미안 건축 스쿨도 진행중입니다. 건축 스쿨은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건축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즉, 알파세대부터 MZ세대, 그리고 기성세대에 이르는 폭넓은 연령대를 대상으로 소통하고 있다는 판단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눈에 띄는 건 알파세대와 Z세대일텐데요, 이들의 특성과 함께 래미안갤러리의 의미를 간략히 찾아가봅니다.
첫번째는 역시 경험이죠. 올해 래미안갤러리의 콘셉트가 "마이 래미안 익스피리언스" 라고 합니다. 익스피리언스, 즉 경험이죠. 경험을 통해 래미안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경험을 통해 래미안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알파세대와 Z세대에게는 중요합니다. 일반적 마케팅 활동보다 경험을 훨씬 더 의미있게 여기기 때문이죠. 이런 경험이 콘텐츠가 되고, 이런 경험이 SNS를 타고 퍼집니다. 삼성물산은 현 시점의 트렌드가 말하는 경험의 의미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듯 싶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다채로운 경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겠죠.
경험의 중요성을 인지해야 하는 건 삼성물산만의 과제는 아닙니다. 모든 분야에서 경험의 중요성을 생각하고, 브랜드 메시지를 경험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겁니다.
두번째는 미래에 대한 생각입니다. 너무 거창하긴 합니다. 하지만 현재만 바라보는 전략은 언제나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성장하는 세대에게 우리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확실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야 합니다. 그래야 미래의 고객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삼성물산은 이런 전략을 잘 구현하고 있는 듯 합니다. 래미안 갤러리를 보면 말이죠.
다양한 방식을 통해 알파세대와 Z세대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할 방식을 찾아야 합니다. 기왕이면 앞서 언급한 다양한 경험이 좋습니다. 미래에 대한 생각을 통해 반드시 미래 소비 세대를 공략하는 방식을 발견해야 할 겁니다. 또한 많은 브랜드들이 알파세대나 Z세대를 겨냥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레퍼런스로 삼는 지혜도 필요하겠습니다.
래미안갤러리는 알파세대와 Z세대에게 많은 메시지를 던집니다. 이 메시지를 우리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새로운 소통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할 겁니다.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자동차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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